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이재명 박원순 시장님께
게시물ID : sisa_8327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랩플래야...
추천 : 4
조회수 : 6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0 15:33:31
박사장님 시장 재선하실때 행여나 정몽준 한테 밀릴까봐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리고 아들병역의혹 들고나올때 내일인마냥 분개하고 박시장님을 응원했습니다.

내심 서울시민인게 다행이다 싶을때도 있었고 박시장님의 행보 하나하나에 기뻐하고 좋아했습니다. 사실 저한테 박시장님이 하신 정책이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진 않았지만 사람냄새나는 시정에 늘 박수쳤습니다. 

이재명시장님도 저에게 행복한 지난여름을 기억하게 하는 사람입니다. 이시장님이 출연하는 팟캐스트를 빼먹지 않고 들으며 한여름의 사이다를 마셨습니다. 과감하고 실용적인 복지행정을 펴실때 '와 성남시민은 좋겠다.' 라는 생각도 했고요, 이시장님이 티비에 가끔나올때도 너무 흥분이 되었습니다.

두분이 대선주자가 되었을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다들 좋은분인데 누굴 찍어야하지... 하는생각도 있었고 문대표가 조용한것도 내심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더민주가 새민련이던 시절에 두분은 그나마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존재였습니다. 누군가는 등에 총을 맞으면서 그 사막을 비옥한 토지로 바꾸는동안에 저에겐 두분이 참 위안이되었습니다.

저는 두분이 참 능력있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대표가 이루어놓은 것에 그리고 작은 새싹 다칠까봐 너도나도 더민주에 입당해서 당의 분위기를 바꾼것이 두분에게 '패권'으로 보인다니 암담한 심정입니다.

두 시장님들의 능력과, 10만 민주당원, 그리고 당심과 민심에 귀기울이신 많은 의원님들, 그리고 원칙을 지켜내신 문대표님의 희생과 뚝심 이 전부가 '더민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시장님들의 생각은 좀 다른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당과 시장님들이 한몸이라고 생각했는데, 시장님들의 눈에는 '문재인지지자 모임'으로 보였나봅니다.

저는 문재인 지지자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그분은 늘 당과 한몸이길 원했고 그 길을 갔기 때문입니다. 그분이 저에게 한표 행사할 권리를 보장했기에 저는 표와 지지로 보답했습니다. 박시장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저에게 좋은 시정을 보여주셨기에 제 표가 시장님의 것이 되었습니다. 제가 만일 성남시민이라면 이시장님에게도 제 표가 갔을것입니다.

저는 더민주가 집권하기를 원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문대표는 더민주가 정권교체를 하는것이 목표라하네요. 제가 지지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문재인 지지자'가 아닌 '더민주'가 집권을 하게 한답니다. 

이시장님 박시장님, 제가 인간적인 호감이 있었음에도 제 표를 드릴 수 없는 이유는 두분은 저와 동지당원들 그리고 많은 당직자여러분과 뜻있는 초선 재선의원들의 정권교체 의지를 '문재인지지자'라는 단어로 자신과 당과의 연결고리를 스스로 쳐내버려서 입니다.

두분의 능력이 당의 자산이라 저는 믿었는데, 본인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시나봅니다. 두분이 스스로 잘해나가시길 바랍니다. 

더민주는 당원의 것이고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당원으로서 두분에게 해드릴것도 받고싶은것도 없기 때문입니다. 문재인이요? 안희정이요? 그분들은 지금도 국민과 당원에게 보여줄 정책과 비전을 쏟아내십니다. 저는 그분들께 표 주고 권리와 비전을 받아갈겁니다. 
기브앤 테이크 아닙니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