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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님에게 세월호 1,000일이란
게시물ID : sewol_53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헤리
추천 : 2
조회수 : 3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10 18: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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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을 경계한다.
극히 작은 일부를 통해 전체를 함부로 속단하는 건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를 보면 하나가 보일 뿐이고, 그 하나조차 편견 없이 제대로 보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
다큐 세월X는 바로 그런 식으로 만들었다.

나 자신이 전문가가 아니기에 그만큼 치열하게 공부했고,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수많은 자료를 크로스체크했다.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미친 듯이 달려왔지만, 지금의 결과물을 내기까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그래서 매우 오랜 시간 침묵을 지켜왔다. 나 자신이 책임질 수 없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스스로가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지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짜 원인은 "외력(外力)"이 아니면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결론을 절대 쉽게 얻은 것이 아니다.
세월X 공개 이후 많은 분들이 8시간 49분짜리 다큐가 던지는 메시지에 공감해주고 계시지만, 여러 반대 의견이 함께 쏟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 중에는 합리적인 내용도 있지만, 극히 지엽적인 문제를 꼬투리 잡아 다큐 전체를 한꺼번에 폄훼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여전히 진영논리에 갇혀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고, 이 때문에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는 행태도 여전함을 느낀다. 게다가 내가 마치 국정원이나 정부의 비밀요원이나 되는 것처럼 몰고 가는 모습을 볼 때는 내가 이러려고 다큐를 만들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

나는 다큐가 공개되는 순간부터 많은 논란과 공격이 있을 것을 충분히 예상하였다.

정부와 군으로부터의 공격뿐만 아니라 야권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김어준의 파파이스’ 지지자들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게 될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중략>


언젠가 김관묵 교수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정부에서 나 좀 고소해주면 좋겠어요. 내가 지금까지 연구한 내용이 맞는지 틀리는지 법정에서 한번 제대로 따져봤으면 좋겠어요.”

나노화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께서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이런 위험한 길을 택했을까?
그리고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런 위험한 길을 택했을까?

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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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는 참 얄궂은 존재다. 되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와버렸고, 그냥 덮기엔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다.

내가 성탄절인 12월 25일에 다큐를 공개한다고 날짜를 정한 것은, 단순히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나 자신을 붙잡기 위한 수단이었다.

<중략>

원문출처 : http://zarodream.tistory.com/254


시과면 사과고 귤이면 귤인거지 진실에 중립이 어딨니?

참 명언이긴 한데...
귤을 가르켜 이게 뭐냐고 물었을때 그냥 귤이라고하면 될 것을 왜 과일이라고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군요
정부와 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을걸 다 알고 있어서 그러신건가...??


그건 그렇고...
자로씨 세월X 다큐를 본 네티즌이 과학적으로 토론하자고 자로씨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초대장)네티즌 수사대 자로에게

참...
(사)대한민국 잠수함연맹도 자로씨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사)대한민국 잠수함연맹 성명서 통해 자로,김관묵 교수에게 공개토론 제안

가서 진실을 밝혀주세요.
출처 http://zarodream.tistory.com/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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