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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 한편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8329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렇소?!
추천 : 0
조회수 : 1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0 20:14:17
이름이 아닌 촛불이 되어

                                  람아

우리는 아래로 아래로
촛불을 들고 아래로 아래로
어둠이 눈앞을 가로막아도 함께가기에
많은 촛불이 모여 모든곳이 밝기에

걷는길 다리가 아파도
함께 있어 미소가 흐른다

내이름 하나 누군가 알지 못해도
함께 눈을 보며 미소지으며 응원한다.

아래로 아래로 가다보니 차가운 물속에
차가운 물속에 배한척 눈감은 아이들이 어둠속에
따스히 감싸 끌어올리자. 따뜻한 햇빛이 닿는 곳으로
따뜻한 엄마의 품으로

거기서 더 아래로 아래로
아래로 가다보니 시꺼멓게 피비릿내 풍기는
욕망들이 꿈틀꿈틀

욕망을 세게 쥐고 끌어올리자
햇빛이 닿는 곳으로
엄마의 따뜻한 마음이 닿는 곳으로

그래서 그 커다란 욕망 눈녹듯 녹아내리도록
봄날 투명하게 눈녹듯 눈녹듯이

그렇게 맑게 녹아내리도록.
출처 람아는 제가 저에게 준 아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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