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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의 심리가 궁금하네요.본삭금 걸었어요
게시물ID : love_202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봉이안닮음
추천 : 1
조회수 : 1596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1/11 1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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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상황설명을 좀 해드리자면
그녀와 저는 초등학교 동창입니다.같은지역에 살고있고 그녀는 이곳에서 유치원 교사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타지로 늦은나이에 대학을 갔고 얼마전 졸업했고 고향에서 취직해서 현재 일 다니고 있습니다.

4개월 정도전에 저와 그녀는 모두 오랜 연애를 끝냈고 (헤어진 기간이 비슷)
동병상련이라고 같은상황에 있다보니 서로 격려해주는 말도많이하고 이 기간에 급격하게 친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작년11월정도에 고향에서 한번 만나서 밥이나 한끼 먹자고 했고 약속은 성사됐습니다.
점심때쯤 만나서 카페가서 얘기도 하고 근황도 묻고 여전히 이쁘더군여...
저녁까지 같이먹고 다음날 수업있어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만나기 몇일전에 제가 카톡으로 그녀에게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너한테 좋은 감정이 생기는거 같다고.. 당장은 서로 이별한지도 얼마안됐고 감정좀 추스리면 서로 알아가보고 싶다고
당장 너한테 답을 듣고싶은것도 아니고 그냥 친구로 지내면서 서로 알아갓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제가 뒤돌아서 생각해보면 실수를 했고 너무 서두른 부분이 없지않아 있다고 생각되네요.. 천천히 다가갔어야 되는데
다시 돌아와서 그녀와 밥 먹은 직후 집에와서 잘 들어갔냐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고 이것저것 장난스럽게 통화를 하다가 그녀가 대뜸 그러더라구요
'미안하다고 너한테 상처주기 싫다고...너의 마음이 진심인건 알겠지만 아직 다른사람 만날 준비가 안됐고 너랑은 사귀었다가 잘못되면 오래된 친구 한명을 잃게 될까봐 두렵다고.'

그냥 남자로서 느껴지지 않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알겠다고 했고 갑자기 연락 끊는건 너무 찌질해 보여서 서서히 연락을 줄여갔습니다. 
매일매일 카톡 하던것과는 달리 일주일에 한번이나 이주일에 한두번정도로
그런데도 그녀는 계속 선톡을 보내왔고 이틀연달아서 톡을 보내기도 해왔습니다.(이부분은 뭐 동정이나 친구사이가 멀어지는걸 싫어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에게 그런 얘기를 하고나서 일주일정도도 안돼서 갑자기 카톡이 하나 왔습니다.
자기 직장선생님이 남자 소개시켜줘서 소개팅갔다가 집으로 가는길이라더군여.. 머리가 띵했습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 얘기를 왜 지금 나한테 하는건지..? 였고
역시 나한테 했던 얘기는 그냥 내가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구나.. 그래서 거절했구나 였습니다.
뭐 여기까지도 그냥 친구사이니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고 별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주말마다 술을 마셨고 그때마다 저에게 자주 카톡을 보냈습니다.어쩔때는 헤어진 전 남친에 대한 얘기를 할때도 있었고
대놓고 너도 다른사람 만나야 되는거 아니냐는 쓰잘데기 없는 애기를 했던 적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연락하면서 두달정도의 시간이 지났고 어머니께서 노트북 주문하신게 와서 OS랑 이것저것 설치해드릴려고
대전에서 잠깐 고향에 올라왔던 날이였습니다.
뜬금없이 뭐하냐고 묻길래 뭐 평소같이 카톡을 보내다가 "너 나 아직도 좋아해"?라고 묻더라구여
갑자기 무슨말이냐니깐 (그날도 술한잔하다가 자리이동하는 겸 카톡을 보낸거 같았습니다.) 그냥 물어본거라더군여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잘 모르겠다고 나한테 그렇게 말하고 일주일도 안돼서 남자 소개받은 모습과
너가 나에게 했던 말들을 생각해보면 너한테 많이 실망스러웠지만 마음이 완전히 떠난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에 있던 얘기를 나누다가 그녀가 먼저 다음주 정도에 맥주한잔 하자고 자기가 사겠다고 하더라구여
그래서 저는 뭐 돈도 아끼고 술도 얻어먹을 수 있으니 오케이 했죠
그런데 갑자기.. 그다음날 바로 아버지 생신인줄 몰랐다고 ... 약속을 취소해버립니다. 
아버지 생신이니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자기가 먼저 약속을 잡고 스케줄 있어서 취소한거면
다음날로 다시 잡거나 먼저 말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별 말이 없더라구여.. 

그 일이 있고나서 정말 사람대 사람으로 크게 실망해서 연락을 전혀 안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그녀도 그날 이후로 연락이 없더라구여
그렇게 약 한달정도? 지났고 엊그제 갑자기 그녀한테 톡이 오더라구여.. "요즘 연락 뜸하더라?"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녀한테 마음이 완전히 떠난건 아니지만 그녀 마음이 궁금하네요
그냥 뭐 오랫동안 카톡하던 남자사람친구 한명으로 생각해서 있으면 좋은데 없으면 심심하니 
심심할때마다 카톡이나 보낸건지 별 생각없이 보낸건지 

전 어떻게해야될까여 걍 지금같이 "어 난 너한테 마음없어 .. 상태로 평소대로 카톡오면 카톡이나 보내고 답장만 할까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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