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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라라랜드 ~ (아주 약스포)
게시물ID : movie_642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밀란쿤데라
추천 : 0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2 19:25:19

오늘 오후 휴가 내고 라라랜드를 보고 왔습니다. 

기대감을 너무 주셔서 보기 겁났지만 오프닝 부터 가슴을 매우 뛰게 해주는 영화 였어요

저도 20대때 한창 재즈에 빠졌다가 30대로 접어들면서 점점 멀리했는데요
매번 바뀌는 합주, 무대위의 경쟁, 연주로써 나누는 대화 너무 아름다웠어요
당분간 다시 재즈에 빠질것 같네요

스토리는 깔끔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었고 억지감동도 없었고 과한 표현도 없었어요 그러면서도 그렇게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뮤지컬 영화가 그렇듯 단순성에 기초하고 있어요 마지막 미아가 찾아가는 곳의 설정은 흔히 쓰이는 클리쉐였으니까요 
하지만 마지막 연출에 왜 감독이 그장면을 삽입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판타지 이것이 라라랜드의 본질이기도 할 테니까요.

작품은 본래 관객을 울리기 전에 먼저 울면 안된다고 하지요
그 공식을 철저히 따랐는지 너무나 담담한 주인공들의 모습에 제가 다 먹먹해 지더라구요 

곳곳에 보이는 서사의 여백은 풍성하기 그지없는 음악으로 채워졌고
인물의 감정을 대사로 표현하고 음악으로 표출하는 보편적인 뮤지컬과 다르게 
주인공들의 마음을 오롯이 음악으로 표현하는 장면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매우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아 나의 라라랜드는 어디있을까요..

잊고 살던 설레임을 다시 일깨워주셔서 고맙습니다 


번외) 영화에 대한 감상은 영화관을 나서면서 너무 큰소리로 이야기 하진 않았으면 좋겠어요 
      나는 아직 라라랜드 속에서 못나오고 있는데 "내가 너의 이름을 보쟀잖아!!" 라고 소리친 여학생의 목소리에 
      너무 빨리 현실로 돌아와 버렸어요 ㅠ

     물론 기호는 존중합니다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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