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학계에서는 태양이 생성된지 약 47억년이 흘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47억년은 지구식 셈법이기에 태양이 47억살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년'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바로 행성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궤도를 한바퀴 도는 기간인 공전주기를 의미합니다.
이는 여러 행성들에게 적용됩니다. 지구의 1년은 지구의 공전주기인 약 365일이고, 화성의 1년은 화성의 공전주기인 약 687일이며, 목성의 1년은 목성의 공전주기인 약 11.8년입니다.
이를 생각하면 태양의 1년 또한 태양이 은하계를 중심으로 공전궤도를 한바퀴를 도는 공전주기라고 생각해야겠죠.
태양은 은하계를 중심으로 약 220km/s의 속도로 공전합니다.
이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작 2초만에 주파할 수 있는 빠른 속도이지만, 사실 광대한 은하계에서는 거북이만큼 느린 속도에 불과합니다.
이 속도로 공전하여 태양이 은하계를 한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자그마치 약 2억년입니다.
즉, 태양의 1년은 지구의 2억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의 현재 나이는 23살입니다.
위에서 태양이 생성된지 약 47억년이 흘렀다고 썼습니다. 그리고 태양의 1년은 약 2억년이죠.
그렇게 계산하면 태양의 현재 나이는 23살하고도 반년정도인 셈이군요.
그리고 태양이 24살이 되려면 지구에서는 약 1억년이 더 흘러야합니다.
짧고 덧없는 지구인들에게 1억년은 영원이라고 표현해도 부족함이 없는 시간입니다.
우사밍별에서 태어난 나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나가 태어난 후 우사밍별은 총 17번의 공전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나나가 데뷔한지 5년동안 우사밍별은 계속 18번째의 공전을 하고 있었기에 나나는 항상 17살이었던거죠.
우사밍별이 18번째의 공전을 마치기 위해서는 지구인들에게 영원이나 마찬가지인 (삐────)년의 세월이 더 흘러야 하므로 나나는 자기 자신을 영원한 17살이라고 자칭하고 있는것입니다.
그녀의 1년은 인류가 인식하기에는 지나치게 기니까요.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