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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잘 어울려.
게시물ID : love_203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티니
추천 : 4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13 00:29:26
퇴근 직전에 받은 여자친구의 문자는 마트로 가고 있으니 그 쪽으로 와달라는 문자였다.
 
마트에 도착해서 여자친구와 2층에서 만나서 아래로 한 칸씩 내려가면서 이것저것 담았다.
 
자금은 10만원. 여자친구와 같이 사는 여자 동기의 5만원 씩을 더한 금액.
 
카트를 끌며 이것저것 담는데 여자친구가 멈춰선 것은 접시.
 
크게 할인하는 접시를 보면서 눈이 반짝반짝하는 모습을 보니 뭔가 짠하고 귀엽고 예뻐서 사주겠다고 하면서 담았다.
 
여자친구는 신나는지 콧노래를 부르며 내 옆에 찰싹 붙어서 걷고.
 
 계산대로 가서 계산을 기다리는데 계산해주시는 분께서
 
"둘이 잘 어울리네. 근데 여자친구가 너무 좋아하는게 티나. 그럼 못 써. ^^"
 
여자친구는 "좋은 걸 어떻게 숨겨요? ^^ 히히"
 
난 그저 웃으면서 카드를 내밀었다. 여자친구가 뭐하냐면서 돈 10만원을 내밀어서 나랑 티격태격. 
 
계산해주시는 분이 "남자친구 카드로 긁고 돈을 남친에게 주면 되잖어. ^^하면서 내 카드로 쓱.
 
3개월 할부로 해달라고 손가락 세 개를 보여드리니 끄덕끄덕 하시면서 3개월. ^^
 
여자친구는 미안함에 내 주머니에 10만원을 쓱. 나는 다시 꺼내서 여자친구 주머니에 쓱. 
 
그러다가 차에서 눈 마주쳐서 웃고.
 
운전하면서 여자친구를 쳐다보니 잘 어울린다는 말이 정말 좋았나 보다.
 
"오늘 접시도 사고 잘 어울린다는 소리도 듣고. 기분 짱 좋아."하면서 신호등 때문에 멈춰서 있는데 볼에 뽀뽀. 
 
난 머리를 쓰다듬어 주면서 화답.
 
충동구매하지 않아서 뿌듯함이 더 컸던 오늘. 여자친구의 웃는 모습을 봐서 좋았던 시간.
 
접시를 좋아하는 의외의 모습에 신기하기도 했던 오늘. 여러모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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