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반전 실화] 펜스 파손사건 (1/2)
게시물ID : freeboard_14694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탐정
추천 : 1
조회수 : 17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4 17:58:09
옵션
  • 창작글

뻘글을 환영하는 관대한 오유 자유게시판에, 과거 제가 실제 겪었던 조금 재미있고 반전이 있는 에피소드를 하나 올려봅니다.
실제로 나에게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생각으로 읽어보시면 재미있으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ㅋ

반전은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반말 양해부탁드립니다.




이는 내 주변에서 일어난 실화다.

때는 2016년 2월 22일, 월요일.

나는 우리 사무실 펜스가 파손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제일 외곽쪽, 모서리였다.

실제는 더 심하게 파손되어 있었으나, 손으로 좀 잡아당겼더니 저렇게 된 것이다.

이 위치는... 옆 건물. 수송 트럭의 이동이 잦은 업체의 바로 정문 앞이다.

옆 회사의 트럭이 이렇게 만들어 놓았을 확률은 높지만, 그것은 추측일뿐.

또한 섣불리 어떠한 증거도 없이 옆 회사에 요청을 했다가, 발뺌을 하거나, 스스로 증거 같은 것을 인멸해버릴 위험도 있었다.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단서를 찾아야 한다...

 

펜스가 파손된 형태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역시 차량이 부딫혀 낸 결과물일 확률이 제일 높다.

그리고... 후진이다. 즉, 차 뒤쪽으로.. 대각선으로 들이받아 낸 결과물일 것이다.

며칠의 시간을 들여, 옆 회사에 드나드는 트럭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찾아냈다. 

 

 

 

  

한 트럭에, 펜스와 똑같은 색상의 페인트가 묻어있었다.

 

증거는 확보됐다. 이제 움직일 시간이다.

 

나는 직접 옆 회사로 찾아가, 이러한 문서를 전달해주고 돌아왔다.

 

 

 사무장서면.jpg 

 

 

사무실로 돌아온 나는.. 아마 인터넷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얼마있지 않아 옆 회사의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자기들끼리 웅성대며 이야기를 나누고 정문 주변을 돌아다녔다.

음, 내 의사는 명확히 전달된 듯하군.

대략... 30분 후 쯤에, 옆 회사 여직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저어기.. 저희가 확인이 안 되어서 그런데요, 그 쪽 CCTV 좀 볼 수 있을까요~?"

목소리가... 괜찮았다. 처녀일까? 결혼했을까?

얼굴을 안다. 그냥그냥 뭐 좀 이쁜편인데... 아 지금 내가 먼 생각을. 나는 이 사건을 해결해야 한다!

"CCTV는 보여드릴수 없구요. 제가 사진을 몇 장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녀의 폰 번호를 따서, 그쪽으로 내 증거들을 보내주었다.

너희들이 한 일을. 내가 다 알고 있지롱. 알았냐? 라는 의미이다.

 

답장이 왔다.

  

 

  

 

네~~ 감사합니다~~^^

이러한 답변이라. 뭐지?

아 난 목소리 이쁜 여자 좋은데...

그런데.

그 일 이후로, 일주일간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분명히... 내가 확인 후 연락달라고 했을텐데.

명확한 증거도 이미 보여주었는데. 어떻게, 빠져나갈 생각이라도 하는건가?

그럴 수는 없다.

 

이정도 정황이면, 경찰에 고발조치해서 개박살을 내버릴 수도 있다.

곧, 칼자루는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락이 오지 않는 이유는....?

3월 7일. 사건현장 발견 후 딱 2주일 되는 날, 내가 직접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빠른 시일내에 수리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옆 회사는 왜, 일주일간 연락을 하지 않고, 내가 연락을 하고 나서야 수리한다고 한 것일까?

그 이유는???

출처 한탐정's life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