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있길래 글 남깁니다.
오래전에 종사해서 지금도 이 방법이 적용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핵 감지 기술이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이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가 현직에 있을땐 중국산 문라이트라는 통합 핵 엔진이 기승을 부릴때였습니다.
애석하게도 제가 개발자나 기술전문가가 아니어서 기술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운영툴에서 확인했던 부분에 대해서만 말씀을 드립니다.
1. 핵 유저의 대다수는 스탯에 이상이 발견됩니다.
제가 관리하던 게임은 RPG 게임으로써 비정상적이으로 게임머니가 증가하였다던지
순간적인 스탯이 괴랄하게 올라간다던지 하는것이 로그에 잡힙니다.
그렇게 핵이나 해킹이 의심되는 유저를 간단한 서치(?)를 통해 분류합니다.
2. 해당 유저 접속시 우선 비인가 프로그램에 대한 스캔 후 핵 프로그램과의 유사성을 검토합니다.
문라이트의 경우 버전 파편화가 무지하게 이루어지고 변형도 많이 되어서 어떻게 핵 프로그램을 감지하느냐에 대해 고민하다가
유사성 검토로 갔고 85% 수준의 프로그램 유사성을 보이면 핵유저로 판단하였습니다.
즉 비인가 프로그램이 구동되어있고 그것이 핵인지 아닌지는 프로그램 유사성을 검토하여 85% 이상 수준으로 일치하면 핵 구동으로 의심하였습니다.
3. 다시 그 유저의 로그를 뒤져봅니다.
1번과 2번으로 추려진 핵 강력의심 유저의 로그를 다시 살펴봅니다.
그러면 대게 재화의 비정상적인 소득 또는 스탯의 이상함이 보입니다.
그렇다면 계정을 정지 시키는데 정지 시키기전에 한번 더 이 유저가 핵을 사용하였는지 확실하게 판단해보고
핵 사용 근거가 확실하다 판단되면 계정 정지를 시킵니다.
4. 후속조치를 취합니다.
핵사용이 입증되어도 실제로 정지에 까지 이르는 과정은 오래걸리고 까다롭습니다.
로그나 스탯이 핵을 사용했음을 증명해도(말도안되는 수치들.....예를 들어 핵 쓰기 전에 평균 100의 데미지를 몬스터에게 입히던 캐릭터가 장비/스탯 변화없이 평균 100000의 데미지를 입힌다던가하는...) 과연 핵이 맞나.....계정 정지를 해야하나 많은 고민을 합니다.
어찌되었건 핵유저도 처음에는 저희가 개발한 게임을 좋아해서 시작했었을테니까요....마음이 변해서 그렇지....
또한 핵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핵유저를 회유(?)해서 최신 핵프로그램을 전달받아 그것을 등록시켜 유사성 검토를 다시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게임사 입장에서는 유저 계정을 정지 시키기 위해서 적어도 수십번은 고민을 하고 확실하다 싶을때만 계정 정지라는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알아두십시요.
즉, 무고라고 주장해도 게임사는 그들이 판단하기에 확실한 증거가 있기에 계정 정지 조치를 내린것입니다.
진짜 무고하게 계정정지를 당했는지 한 번 뒤돌아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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