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눈썹 정리를 권하길래 그렇게 원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여자친구가 입술에 뽀뽀하며 "응?"이러면서 눈을 두 번 깜빡이자 나는 자동으로 고개를 끄덕끄덕.
여자친구는 웃으면서 자신의 가방에서 정리하는 데에 쓰이는 도구를 꺼냈다.
유독 긴 눈썹을 뽑거나 컷팅하는 것으로 정리를 하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 쯤에 집도를 시작하는 여자친구.
정리가 끝나고 거울을 보니까 무딘 내가 봐도 정리가 되었다는 느낌. 다행히 성공적이었다.
여자친구에게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여주자 여자친구도 뿌듯했는지 내 머리를 쓰담쓰담.
부상으로 자기에게 팔베개를 달라는 말에 오전 10시에 잠을 자려나 보다라는 생각으로 팔베개를
해줬다. 여자친구는 취침 시작. 한 20분 지나서 팔을 빼려고 하자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처럼
칭얼대며 "으응~"하며 내 품으로 파고드는 여자친구. 그런 여자친구 이마에 뽀뽀를 하니 여자친구는 "히."하며 웃었다.
밖에서 데이트하자고 하니까 "밖은 춥고 위험해."하며 잠을 다시 청했다. 약 3시간이 지나고 나서 시킨 자장면 세트에 흐뭇하게 웃는 여자친구.
찍먹을 시전하는 날 보며 다시 머리 쓰담쓰담. 짬뽕 국물 따로 국그릇에 덜어서 주니까 볼 쓰담쓰담.
확실히 밖은 위험하고 춥다. 하지만 여기는 따뜻하고 안전하다. 그녀와 함께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