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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iv소설] 너의이름은. 그 이후의 이야기. 1 -그 이후의 이야기
게시물ID : animation_407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thalwolf
추천 : 3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17 20:57:00
그 후의 이야기

““당신의, 이름은.””
목소리가 겹쳐진 순간 생각났던 것은, 아주 아주 옛날 그를 좋아했다는 것이었다.
그 추억은 내 안의 어디쯤에 있던 걸까.
단지, 그 추억과 그 상대를, 나는 그 날부터 계속 찾고 있었다.
 
어느 날, 별이 떨어진 날, 내 고향이 없어진 날.
별이 떨어지는, 너무나도 환상적이라서 현실과 동떨어진 경치를 바라보며 나는 달렸다.
한 번 죽었던 내게 그가 다시 만나러 찾아왔던 밤.
인생에서 그 때 이상으로 모든 것을 등에 짊어지고 달리는 일은 다시 없을 것이다. 
혜성이 떨어져서,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그 순간은 지금도 온전하게 기억하고 있다.
너무나도 커서 일상이 산산이 부서져 간다던지 하는 감상은 하나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같은 기분으로 같은 광경을 보고 있었다.
체험한 적 없는 굉음과 폭풍이 우리들을 삼켰지만, 그 뒤로 찾아 온 것은 압도적인 고요함이었다.
누구도 말을 꺼내지 못했다. 그저, 멍하니 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고요함 속에서, 절대 크지 않은 말소리가 들렸다.
“살아서 다행이야.”
그 말을 시작으로 수 많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래, 나는 살아 있다.
할머니와 미츠하, 사야와 텟시, 반 친구들이나 주변에 사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내가 알고 있는 사람들은 살아 있다. 아버지도 살아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 날 밤 혼란 속에서 진두지휘를 맡은 아버지가, 나를 보며 말했다.
 
“살아 있어 줘서 고맙구나.”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만에 보는 아버지의 웃는 얼굴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말이 나에게 무엇을 생각나게 했는지, 그 무엇이 뭔지 지금의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무언가가 너무나도 소중했다는 것은 내 의식의 안에 있어서, 그걸 계기로 엉엉 울면서 아버지의 가슴팍에 얼굴을 묻었었다.
아버지에게 감정을 터뜨린다니, 살면서 다시는 없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래간만에 느끼는 ‘아버지’는 생각했던 것 보다 컸다.
 
그 날 밤, 그렇게나 많은 일이 있었는데도 사람은 잠 들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홀로 운동장의 끝자락에서 사라져 버린 이토모리를 보았다
돌아갈 집도 추억이 담긴 장소도 거의 다 없어져 버렸다.
그래도 나는 살아 있다. 쥐고 있던 오른손에는 ‘누군가’의 글씨로 ‘좋아해’라고 써져 있었다.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 그럴 터인데.
다시 한번, 오른손을 펴고 그 글씨를 봤다.
따뜻한 기분에 휩싸이면서, 나는 갑작스럽게 알게 됐다.
 
나는 다시 한번 그 ‘누군가’와 만나기 위해 살아 남은 거라고.
 
고등학교 동급생들은 거의 대부분 기후현이나 아이치현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갔지만 개중에는 큐슈로 간 아이도 있었다.
나는 사야나 텟시와 함께 이토모리와 가까운 히다 시내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갔다.
졸업까지 1년 하고 약간 더 남아서 다른 학교, 그렇다고나 할까 유치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들 밖에 없던 이토모리 이외의 학교는 새로운 일들 뿐이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체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걸 그 1년 하고 약간 더 남은 시기동안 많이 배웠고, 새로운 학교에서 생긴 친구들도 많았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이미 없어져 버린 고향이 있어서, 그곳의 상황을 알려고 하지 않더라도 알게 돼버려 힘든 적도 있었다.
 
“그렇게나 싫다고 했었는데 말이지”
“없어지니 그리워지네”
사야와 익숙치 않은 귀가길을 걸으며, 이토모리에 있는 산에 시선을 보냈다.
곧 있으면 ‘황혼’이다.
 
“경치는 이토모리 쪽이 더 좋았지”
“응…”
 
사야의 울 것 같은 목소리에 놀라서, 그 얼굴을 보게 된다면 나도 울게 되 버릴 것 같았다.
나도, 덩달아서 울 것 같아진다.
그 이후로는 도저히 말을 꺼낼 수 없었다.
 
피난한 곳에서 다시 아버지와 살게 되어서, 할머니와 아버지의 사이는 조금씩은 좋아져 갔다.
아버지는 재해에 관련된 일들로 거의 잘 틈도 없이 일 하고 있었지만, 우리에게도 신경을 써 주고 있었다.
 
“나, 도쿄로 대학을 가고 싶어”
어떤 얼굴을 하실까 생각했었지만,
 
“미츠하, 네가 가고 싶은 길을 가거라. 모처럼 바깥 세상에 있게 됐으니까”
반대로 한번도 된 적 없던 일에 맥이 풀리려는데,
“다만, 어중간한 성적으로 어중간한 학교에는 가지 마라.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생활비는 안 줄거니까 말이다.”
농담 반 진담 반의 말을 들어 버리고 말았다.
원래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히다 시에서는 좋은가 하면 그렇지 못했다.
아버지에게 그런 투로 말을 듣게 되자, 뭐라고 할까 도쿄에 가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부했다.
되고 싶은 직업 같은 건 딱히 없었다.
하지만 도쿄에 가는 것에는 분명 어떤 의미가 있을 거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었다.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응시할 대학을 아버지 앞에서 선언하자, “좋아”라고 한마디로 허가가 떨어졌다.
도쿄로 가는 신칸센은, 언젠가 도쿄에 갔을 때와는 다른 풍경 속을 달리고 있었다.
기분 문제인 걸까, 오늘은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열차는 아니다.
내가 있을 장소를 찾기 위해 가는 열차였다.
 
 
 
그 재해로부터 벌써 8년이 지나, 올해도 그 계절이 되었다.
도쿄에서 대학을 졸업했고, 도쿄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완전히 도쿄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는 아직 이 거리에 적응하지 못한 것처럼 느껴진다.
만원전차에는 익숙해 졌지만, 이토모리의 거의 아무도 타지 않은 열차 쪽이 나에게는 맞기도 하고, 이 거대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고 있자면 ‘도쿄는 멋진 곳이구나”하고 생각해 버리고 만다.
요츠하에게 그런 말을 하면,
“언니야는, 역시 시골 쪽이 더 잘 맞는기 아이가?”
라는 말을 들어 버리곤 했다.
내년에는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도쿄로 오게 된다고 하는 요츠하는 언니인 내가 말하면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아주 예쁘게 자랐다.
공부도 잘 한다고 하니 참 잘 자라 준 동생이다.
내가 도쿄에서 살면서 느꼈던 것이 몇 가지 있다.
딱 한 번 밖에 온 적 없는데도, 익숙한 풍경이 많았던 것.
그 풍경이 왠지 그립게 느껴졌던 것.
그리고 그 그리움들은 ‘누군가’와 함께 경험했던 것이었다.
전혀 기억에 없던 것이었지만 그런 장소가 몇 곳 있었고,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단지, 동시에 왠지 모를 상실감 같은 것이 강하게 느껴지게 되었다.
그런 풍경을 마주친 순간, 전차를 타고 있을 때, 승차홈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
다양한 상황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 같은 감각에 빠진다.
도쿄에서 만난 친구나, 이토모리 사람도 몇 명 정도 도쿄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사람들이 아닌 누군가.
 
“누군가 라니 대체 누굴까…”
혼자 살고 있는 아파트의 방 안에서 내 목소리만이 들렸다.
 
 
 
언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
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준 그 사건은 저번주에 발생했다.
상경해서 홀로 살고 있는 나는 언니와는 따로 살고 있다.
그래도 같은 도쿄니까, 가끔씩은 만나서 함께 밥을 먹거나 하고 있었다.
지난주에도 같이 밥을 먹었지만 언니의 상태가 뭔가 변해 있었다.
그건 언젠가 언니가 그랬던 것처럼 이상하게 변해 있는 것은 아니었고, 마음이 다른 곳에 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언니, 무슨 일 있었어?”
“엣, 뭔가 변했니?”
“뭐라고 할까, 붕 떠 있는 거 같은 느낌”

그렇게 말하니 얼굴이 새빨개져서 고개를 숙이는 것이었다.
설마, 애인인가? 하고 생각하며 그대로 물어 보니,
 
“……네”
 
그 때의 언니는, 머리에서 증기라도 뿜어져 나오지 않을까 싶은 상태였다고 생각한다.
 
“……”
 
나는 벙 쪄 버렸다.
엄마를 닮아서, 미인으로 자란 언니는 주변에서 항상 호의를 받는 사람이었다.
이토모리 같은 시골에서 있었으니 주위에서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히다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간 이후로는 몇 번인가 고백을 받았다고 들었다. 그리고 모두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도쿄에 와서도 변함없이 몇 번 정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지만, 언니에게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랬던 언니이니 취직을 해 버리면 더더욱 인연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어떤 사람이야? 이름은? 잘 생겼어?”
“으-음, 아직은 좀 아이 같으려나. 분명 요츠하랑도 친하게 지낼 수 있을거야. 아, 이름은 타키군이라고 해”
“타키, 군. 연하가? 언제부터 사귄거야?”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 보니, 3일 정도 전에 만났다고 하는 ‘그’와는 운명과도 같은 무언가가 느껴졌다고 한다.
 
“언니는 절대 연애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갑자기…”
“있지, 계속 찾고 있었어, 누군가를. 타키군이 그 사람이라고 생각해”
 
그렇게 단언하는 언니는 조금의 부끄러움도 없이,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그거, 예전에 말했던 거지? ‘조금만 더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었어’라는”
“응, 어디선가 생각했던 상대가 타키군이었어”
“이걸로 언니야도 노처녀 탈출이네”
“아하하, 그렇네”
 
해맑게 웃는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나는 지금의 언니를 한 순간에 잃어버릴 것만 같았다.
동시에 언니가 이렇게 웃는 걸 본 것은, 처음일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있지, 그 사람이랑 만나서 몇가지 일들이 생각났어. 그 날 밤의 일이라거나, 그보다도 전의 일이라거나”
“그건, 언니가 맛이 가 삤던 때의 이야기?”
“으-음……, 맛이 가 삤다니 역시 그렇게 말 해 버리는구나…”
“그때는, 이상했다. 그래도 맛이 가 삔 기는 혜성이 떨어지기 전에만 그캈으니…”
 
기억을 해 내려 하는 중에, 언니가 엉뚱한 소리를 했다.
 
“그건 있제, 아무래도 타키군이랑 내가 바뀌었던 것 같데이”
“…하아?”
“역시 믿어주지 않는구나, 타키군도 나도 믿기지 않기도 하고, 증거도 없고”
“어째서 그런 이야기가 된 거야?”
“만난 때부터 그랬던 것 같은데, ‘처음’ 만났다는 느낌이 없었어. 예를 들면 타키군이 가 본 적도 없을 이토모리에 대한 것도 몇 가지 알고 있고, 우리 집에 대한 것도 왠지 모르게 알고 있었어. 오히려 나는 타키군네 집에 대한 걸 알고 있었고. 전에도 말 했었지 않니? 가 본적도 없던 가게들도 몇 곳 알고 있는 기분이 든다고. 그거, 타키군일 때 간 적이 있는 걸지도 몰라”
 
언니는 진지하게 말하고 있지만, 순순히 받아 들일 수 있는 이야기일리 없다.
단지, 그 때 언니가 남자와 바뀌었었다는 점은 수긍이 가는 부분이 몇 가지 있다.
머리도 묶지 않고, 거칠고 대충대충 하는 느낌에 말투도 이상했던 적이 가끔씩 있었다.
거기다가 아침에 일어날 때 마다 가슴을 주무르고 있어서, 미쳤어 하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언니야, 금마 위험한 놈이다”
“헤?”
“이런기를 얘기하기는 그릏지마는, 으찌면 바뀌었을 때 마다 가슴을 만지고 있었을지도 모린다”
 
매우 진지하게 충고를 하자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이고는,
“에에에에에에!?” 하고 소리를 지른다.
한순간이지만 가게 안의 시선이 모아져서, 작은 목소리로 언니는 말했다.
“한 번 정도는 있었다꼬 들었다.”
“빙시, 절대로 믿으면 안되는 기다.”
 
애초에 한 번이라도 안 되는 거잖아. 라고는 말하지 말아 두자.
새빨개진 얼굴을 쳐박고 있는 언니를 두들겨서 일으켜 세운다.
 
“왜?”
“언니, 지금부터 바로 타키군 만날거야?”
“에, 그건 무리야”
“그럼, 전화만이라도 해 줘. 내가 언니한테 어울리는지 확인해볼게”
 
그 언니에게서 운명이라고 까지 말을 들은 사람을 나는 1초라도 빨리 알고 싶었다.
 
“안된다야, 타키군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한다고 했는걸”
“치사해”
“나중에, 확실하게 만나게 해 줄 테니까. 응?”
“…알겠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부터 점점 어른스러워진 언니에게 부탁을 들으면, 색기인지 뭔 지 모를 그런 기운에 압도되어 져 버린다.
언제부터 언니는 ‘어른’이 된 걸까.
나도 앞으로 몇 년 있으면 그렇게 되는 걸까.
 
 
 
“요츠하, 여전히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
“이제 취업도 생각해 봐야 할 시기기도 하고, 우리가 응원해 줘야지”
 
옆에서 걷고 있는 미츠하는 매우 기분 좋아 보였다.
 
“무슨 일 있어?”
“응?”
“엄청 기뻐 보여서 말야”
 
미츠하가 미소를 지어 보인다. 그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되는 건 이번으로 몇 번째일까.
 
“타키군이랑 요츠하가 친해져서 다행이야”
“그 녀석하고는, 처음 만났을 때부터 처음이란 느낌이 안 들었어”
“아하하, 그럴 수도 있겠네. 이제 ‘형부*’라고 불릴 텐데”
“그런 말을 들으면, 아직도 부끄러운데”
“아, 타키군 귀여워~”
“귀염성은 없잖아”
“나한테는 귀여우니까 된 기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났다.
함께 살면서 알게 된 것은, 미츠하는 역시 3살 연상의 누나라는 점, 그래도 가끔씩 나와 같은 수준으로 어린 모습을 보여 줄 때도 있다.
그 재앙을 딛고 일어난 강함은 내가 얼마나 손을 뻗더라도 닿을 수 없는 곳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를 하면, “계속 ‘누군가’를 찾고 있었으니까”라고 미츠하는 말했었다.
내가 미츠하와 만난 때도 그랬다. 아니, 그 이상으로 강하게 찾고 있었다.
계속 찾고 있던 ‘누군가’는 미츠하였으니까.
그 계단에서 기적과도 같은 만남이 있고 난 바로 뒤 우리들은 연인 사이가 됐다.
그때까지 막연히 “누군가와의 만남”을 잠시만이라도 좋겠다고 바랐을 텐데도, 그 날부터는 계속 함께 있고 싶다고 바라게 되었다.
 
“나, 미츠하를 만나서 다행이야”
“나도 그래”
 
잡고 있는 손에서 흘러 나오는 따스함이 너무나도 사랑스럽다.
 
“돌아가면 한 잔 더 해도 될까?”
“괜찮아, 꽤 늦게까지 안 깨워줄 거지만”
“으으… 알겠어”
“…전혀 모르고 있지?”
“하하하, 진정해줘”
 
얼굴을 붉힌 채로, 고개를 홱 돌린 미츠하가 귀여워서 어쩔 수 없을 정도였다.
나는 어째서 이렇게나 그녀에게 끌리게 된 걸까.
 
“미츠하”
“응?”
 
꼭 하고 손에 힘을 줘서, 미츠하의 걸음을 멈췄다.
뒤를 돌아본 미츠하를 향해서 나는 말했다.
 
“사랑해”
다시 한 번 말 할 필요는 없었지만, 말로 하고 싶어졌다.
“타, 타키군, 이런 데서 부끄럽잖아”
누군가에게 들릴 리가 없다. 나는 그대로 말을 이어 나갔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어”
“이, 일단 집에 돌아가자?”
“그럼, 대답은 거기서 들려줘”
“알고 있으면서”
 
도쿄의 거리에서, 우리가 사는 아파트까지 앞으로 10분.
 
 
만났던 날의 꿈을 꾼다.
꿈 속에서 나는 언제나 울면서, 그를 본다.
이제는 마음 속에 항상 있는 그 기억이 나에게 있어서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를, 지금의 나는 그를 보며 처음으로 이해했다.
그가 이름을 말한다. “타치바나 타키” 아아, 그렇다. 타치바나 타키.
내가 사랑한 사람, 항상 찾고 있던 사람.
그리고 한번 숨을 쉬고 나는 그에게 내 이름을 알린다.
“제 이름은, 미츠하. 미야미즈 미츠하”
그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마치, 내 이름을 알고 있었던 것 처럼.
 
“”계속, 찾고 있었어””
 
나를 찾아내 주는 사람은, 언제나 타키군, 오직 그 뿐이다.

*각주 : 일본에서는 형부랑 오빠를 둘 다 お兄ちゃん(오빠)이라고 한다.
출처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204477 원본 링크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yourname&no=175039 - DC 너의 이름은 갤러리 집안에살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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