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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퇴근으로 시작되는 저녁일과
게시물ID : love_206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티니
추천 : 1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17 23:22:15
직장인에게 정말 꿀과 같은 칼퇴근. 그 갈퇴근이 오늘 이루어졌다. 칼퇴근에 기뻐서 빨리 재촉해서 나오니 날 기다리고 있는 여자친구.
 
버건디 코트에 글로시한 코팅진을 입은 여자친구는 날 반기며 꼭 안아준다. 저녁을 먹기 위해 차에 타서 어디를 갈지 고민되는 찰나에
 
마트 안에서 먹자는 여자친구의 제안에 고민도 없이 마트로 향한다. 주차 후 들어선 마트의 엘리베이터에 어찌된 일인지 사람이 드물자
 
여자친구는 내 옆구리를 꾹꾹 찌른다. 내가 옆으로 쳐다보자 여자친구는 윙크하며 웃는다. 나도 빙긋이 웃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또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방식을 택하며 아이쇼핑을 하는 오늘의 저녁 일과는 배고픔을 잊게 했다.
 
카트를 끌고 본격적으로 쇼핑을 하려고 하자 배고픔이 떠올라 쇼핑을 끝나고 저녁을 먹기로 여자친구랑 약속하고 쇼핑을 계속하자
 
여자친구가 세제가 필요하다며 세제코너로 향한다. 내가 세제를 인터넷으로 사서 가르자고 제안하자 알겠다며 내 엉덩이를 토닥토닥.
 
결국 샴푸와 린스 대용량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종료된 마트의 쇼핑을 뒤로 하고 부대찌개 집으로 향했다. 부대찌개 집에는 사람이 북적북적.
 
뜨겁고 매운 음식을 먹으면 땀이 많이 나는 나를 보며 여자친구는 휴지를 주며 웃고 난 머쓱해서 웃고.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고 집에서 영상통화로 갑작스레 제안하는 이구동성 게임의 주제는 신혼여행을 간다면 어디로 갈 것인가?
 
세상을 들썩하게 한 결혼소식에 한 번 씩은 생각해보는 주제이기에 머리 속을 돌려보니까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 축구의 나라. 여자친구에게 차마 말하지 못할 것 같았으나 결국 대답을 해야 하는 규칙에 어쩔 수 없이 대답을 했다.
 
근데 여자친구와 나의 대답은 똑같은 잉글랜드. 동시에 나온 그 대답에 여자친구는 태연하지만 난 벙~~
 
여자친구는 나랑 결혼한다면 잉글랜드로 신혼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유는 내가 좋아할 것 같아서..........
 
여자친구에게 뭔가 미안해서 미안함을 표시하니까 "나도 잉글랜드 가고 싶어서 그런거야. 오빠랑 축구보면 재밌잖아. ^^"
 
하며 사랑한다고 말하는 여자친구의 말에 다시 한 번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내일은 노래방에 가자는 여자친구는
 
토익 5시간 공부했다며 손가락을 다섯 개를 보여주며 내일은 뽀뽀 5번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또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며 영상통화를 마쳤다.
 
그리고 텔레그램으로 온 메시지.
 
"사랑해^^" 날이 풀리면서 내 마음도 따뜻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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