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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 이미지 개선을 위해 선행하는건 불순하다?
게시물ID : freeboard_14747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필
추천 : 1
조회수 : 15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20 10:12:09

제가 군에 복무할 당시 우리 부대에서는 부대원들 정신교육 차원에서 2박 3일 코스를 운영했고, 저는 정훈장교라 당연히 이 과정 대부분을 관장했습니다.

이 코스 중 둘째날은 인근 모 복지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펼치는게 있었는데, 마침 그 시설은 리노베이션이 진행되고 있어서 주로 공사를 도왔습니다.(자재를 나른다거나 뭐 그런 잡일이죠)

뭐 병들 입장에서는 결국 억지로 나온 봉사활동이니 그렇게 까지 열심히 일하진 않았죠.

(뭐 물론 그러다 봉사활동에 재미를 느끼고 제대후에도 찾아와 봉사하는 병사들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고, 하루는 복지시설 관계자들에게 우리처럼 내키지 않는데 와서 돕는건 별로 도움이 안되지 않냐고 물었습니다.

왠걸요. 그분은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아니요 큰 도움이 됩니다. 군부대랑 저 XX학교(국가기관) 없으면 우리는 운영이 안돼요. 진심에서 우러나와서 하는게 아니면 또 어떻습니까? 안오시는거 보다는 더 큰 도움이 되는데"

최근 모 기업이 자신들의 선행을 은근 슬쩍 바이럴 마케팅 하며 기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그들의 이중성을 까는 사람들이 계신거 같습니다.

자기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 선행을 한들 또 어떻겠습니까? 그들의 도움이 정말 절실한 사람들에게 그들의 "이미지 개선용이라도 선행"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데요..

그들의 "이미지 개선용 선행"이라도 칭찬하고, 더 많은 "이미지 개선을 위한 선행"을 유도하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국가의 공적 부조가 부족한 나라에서, 뭐 그렇게 라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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