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권 209페이지 마지막 줄 쪽에 이런 문장이 있거든요
<서로에 대한 열량이 미조레와 노조미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열량이라는 말이 일단 저는 잘 안쓰거든요.
소설 읽으면서 그다지 접한 적도 없고.
그래서 뭐지 열량? 원서도 열량이라고 되어있나?
왜 열량이라고 한 거지. 온도차라고 해도 되지 않나
열량이라고 하니까 이상해!
라고 어색함을 못찾고 원서에 해당 부분을 찾아봤어요
<互いに対する熱量が、みぞれと希美ではまったく違うのだ。>
그래요.
熱量
열량
정말 열량이었습니다!
열량이 뜨겁다, 열의, 온도차 이런 의미 비슷하게 쓰이는 건 알겠는데
얘네 그냥 열량이라고 일상어에서도 쓰는 건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쓰네요
열량이라니...
제가 읽은 소설들이 유별난 건지 아니면 제가 멍청한 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제가 멍청해서 이런 의문을 가지게 된 걸로 결론을 지었습니다
열량이라니...
여러분들의 열량에 뜨거웠어요! 라는 글도 봤고
파트너 회사의 열량이 대단했습니다, 라는 글도 봤고...
그러니까 일본에서 열량이라는 말은
사적이거나 공적인 곳 두루 쓰이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열량이라니...
미조레와 카사키의 열량이라니...
열정도 아니고 열량!
너의 칼로리!
그리고 이걸 그대로 옮겨와서 읽느 ㄴ날 어색하게 만들다니...
열량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