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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유언
게시물ID : readers_274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드림시어터
추천 : 1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24 15:57:03
“오늘이 5월23일, 아침이군요. 오늘은 내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 말을 남기고 갈 수 있는 날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는 1심, 2심, 3심 – 보통군법회의, 고등군법회의, 대법원재판까지 3심을 거쳤지만 또 한 차례의 재판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건 제4심인데 제4심은 하늘이 심판하는 것입니다.
변호사도 필요 없고 판사도 필요 없고 하늘이 판결을 내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는 재판은 오판이 있을 수 있지만 하늘이 하는 재판은 절대 오판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 재판이 나에게 남아 있을 따름입니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 명확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하늘의 심판인 제4심에서 이미 나는 이겼다는 것입니다. 내가 목적했던 민주혁명은 완전히 성공했고
그래서 자유민주주의가 이 나라에 회복됐고 보장되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이 확신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회복의 대혁명을 가로막는 세력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부탁하고 싶은 것은 사사로운 마음을 버리고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똑바로 판단하고 행동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내가 명확하게 해두고 싶은 것이 한두 가지 있습니다. 내가 집권욕을 가지고 10.26 혁명을 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나는 1972년 10월에 10월 유신이 반포된 직후부터 네 차례에 걸쳐서 혁명을 구상했었고, 물리적인 혁명이 아니라 박 대통령 스스로 이것을 시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수백 번의 건의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 내 동지들에 대해서 여러분들에게 확실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지금 이 동지들이 나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자기의 죽음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나 이상으로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나는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책 ‘바람 없는 천지에 꽃이 피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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