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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밀의 마비 일기 - 감성편.
게시물ID : mabinogi_1462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쪽의법
추천 : 3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1/26 03:27:32
오늘은 좀 감성적임. 그리고 술을 조금 마셧음.
 
뿌라스 어마어마하게 마음에 드는 노래를 찾아냄.
 
https://www.youtube.com/watch?v=aO2Q0aebIBc
 
이거임. (Deemo - Atlantis Love) 꼭 들어보세여. 제발. 진짜.
 
초반엔 지루한데 중간부터 어마어마하게 소름이 쫙 돋으면서 마치 전설속 신화의 주인공이 된 느낌을 줌.
 
천공의성 라퓨타랑 분위기는 비슷한데 전혀 다름.
 
마치 사막 한 가운데에 떨어져. 발걸음 하나하나에 내 인생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듯한 노래임.
 
모래속에 박혀 다시는 빠져나오지 않을거 같은 내 발이 빠져나오며. 모래알을 우수수 떨어트리곤.
 
이렇게 나에게 얘기하는듯 함. '아직 너에게 앞으로 갈 힘이 있어. 조금만 더.'
 
그런 느낌의 노래임.
 
 
글은 꼭 노래를 들으면서 읽어주셧으면 해여.
 
너무 좋은 노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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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린으로 복귀한지 언 두달.
 
 
 
많은 에린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인연들을 만나.
 
 
 
사치스럽지도 않고. 딱히 너무 가난하지도 않은.
 
 
 
그렇다고 의미가 전혀 없지 않은 생활을 해왔다.
 
 
 
때로는 전설속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보기도 하고 누군가의 제일 친한 벗이 되며.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재밌는 사람이 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어느 누군가가 내게 필요한 사람인지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에린에서의 생활을 나에게 많은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에린은 나에게 너무 많은것을 베풀어 주었다.
 
 
 
그 빌어먹을 키트가 없어도 웃을 수 있고, 대단한 무기가 없어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전설속의 주인공이 되기도하고.
 
 
 
어릴적 내가 마비노기, 에린 생활을 즐길때가 떠올랐다. 그 때도 그랬으니까.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에린 생활에 감사하다.
 
 
 
돈이 중요한게 아니다.
 
 
 
능력, 권력이 중요한게 아니다.
 
 
 
어마어마하게 강한 무기가 필요한 것도 아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또는 모두가 같이 그냥 즐기면 되는거다.
 
 
 
그게 에린이고 그게 마비노기다.
 
 
 
 
마비노기는 나를 항상 꿈꾸게한다.
 
 
 
언제나. 이 세상이 오랫동안 지켜졋으면 좋겟다.
 
 
 
 
 
 
 
 
 
 
 
 
모든 꿈꾸는 에린 유저들.
 
게임이라는 세상속에서 웃는 사람들.
 
치유를 받는 사람들.
 
때로는 무언가에 실패에 좌절하는 사람들.
 
에린속 그 누군가.
 
전설속 주인공, 또는 NPC마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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