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본가가 좀 시골이고, 지난 대선즈음 집안 어른신들과
박정희 욕했다가  목소리 높인적있어서 그이후론 절대 
이런문제에 대해 대화하지 않겠다 다짐하고 갔습니다.

오늘은 좀 조용히 넘어가나 싶었는데, 한분이 요새 젊은놈들
때문에 큰일이라는 말로 운을 떼니 어르신들끼리 갑자기 대통합을
이루시네요

문재인 빨갱이놈들한테 속아서 어린것들이 목소리만 커져서
세계의총수를 8년이나 한 반기문 욕이나 하고 다닌다고요
북한이 어쩌구 복무기간 단축이 어쩌구 데모가 어쩌구 하시길래

몸에 열이 슬슬 올라가는걸 참고 조용히 음식이나 나르고있었죠
헌데 아버지께서 저놈은 좌파애들한테 물들어서 큰일이라고 하시는걸
들으니 다짐했음에도 볼이 떨리정도로 짜증이 확 나더라고요

반기문이 한 실수와 잘못들은 어느새 인터넷에서 퍼트린 루머가 되고
광화문 촛불 10만원 알바가 진실이 되었어요 ㅎㅎ

웃긴게 이러면서 요즘 뉴스는 보기 싫다고 합니다 

말이 통해야 팩트로 때리죠

답답해서 동네친구들한테 카톡했더니 다 비슷한 취급이네요

그래서 이번 대선도 좀 무섭습니다

un사무총장이라는 이름빨 정말 무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