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에, 시작부터 뮤타젠을 만들어 먹습니다.
이번엔 9회 분량. 기대해봅시다.
시작이 좋네요. 첫 번째 뮤타젠으론 랩터 꼬리와 극한적 민첩성을 얻었습니다.
꼬리 계열 변이들은 공통적으로 회피에 보너스를 줍니다. 대신 방어구에 제한이 붙거나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 옷은 괜찮은 모양이네요.
극한적 스텟들은 +4를 올려줍니다. 이제 민첩만 독보적으로 높아졌네요.
두 번째 뮤타젠은... 잘 모르겠네요.
코르크 피부 변이를 짧은 털가죽 변이로 바꿨고, 아주 빠른 회복력을 줬다 뺏었습니다.
짧은 털가죽 변이는 보온력 조금 올려주고 끝인데, 상위 변이가 많으니 일단 지켜봅시다.
세 번째 뮤타젠은 확실히 좋네요. 초록초록합니다.
털가죽 변이는 보온력과 방어력 조금씩을 올려주고, 아주 빠른 회복력 특성은 보시는 대로 언제나 약간씩 HP가 재생됩니다.
네 번째 뮤타젠은... 그래도 괜찮네요.
긴 꼬리 변이는 회피 약간을 올려줍니다. 그게 다죠.
근데 잃은 게 없으니 만족합니다.
다섯 번째 뮤타젠도 좋습니다.
곤충 페로몬은 거대 지네, 말벌 같은 녀석들이 덜 호전적이게 되고, 질병 저항력 특성은 감기나 독감 같은 거에 잘 안 걸리게 해줍니다.
예쁜 외모는... 더는 제 캐릭터가 예쁘지 않게 되어서 아쉽다는 것 정도네요.
여섯 번째 뮤타젠은 더듬이를 줬다 뺏어서 투구만 벗겨졌습니다.
다시 쓰면 됩니다.
긴 꼬리가 사라졌긴 한데, 큰 손해는 아닙니다.
일곱 번째 변이는 대박이네요!
쥐 꼬리는 회피 증가, 완전한 야간 시야는 상당히 넓은 범위를 밝혀줍니다.
감염 면역은 아예 좀비가 문 상처에서도 감염이 일어나지 않게 되죠.
그래도 항생제는 가지고는 다닐 겁니다만.
여덟 번째는, 음, 좋긴 한데, 점점 인간에서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끈적함 변이는 몸 전체에서 점액을 분비해서 산성 방호력을 조금 늘려줍니다.
지각력 변이는 지각력 +1이죠.
힘을 좀 올려달라니까...?
마지막 뮤타젠은 손해긴 한데, 이 정도면 무난하네요.
튀어나온 머리 변이가 사라지고 고도 갈증이 심한 갈증으로 악화되었습니다.
물만 좀 많이 먹으면 문제 없습니다.
길고 긴 변이 과정을 마치고 다음 도시로 출발합니다.
그러다 멀리서 캠핑 시설이 보이길래 가봤는데, 별 수확은 없었습니다.
유탄발사기 1레벨 책이 있긴 했는데, 딱 그게 전부네요.
바로 동쪽엔 지뢰가 묻힌 지대가 있었습니다.
저장하고 혹시나 해서 건드렸는데 바로 폭사했기 때문에, 그냥 피해서 다니기로 합니다.
그러다 저 멀리 보이는 정체불명의 칠면조 떼도 보고...
마을에 도착해서 보니 이 마을은 그리 크진 않습니다.
경유지 정도로 생각하면 되겠네요.
죽어... 죽어... 죽어...!
거의 학살을 진행하며 쇼커만 도축하며 진행합니다.
통합 전원장치라는 걸 발견했는데, 이걸 달면 신체 전력으로 UPS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계공학 높으면 만들 수 있는 것 중에 전력 소비를 UPS로 바꿔주는 부품이 있는데, 이 둘을 합하면 대부분은 자가발전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하실을 둘러보는데 왠지 시야가 넓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완벽한 야간 시야를 얻었었죠.
완벽하다는 것 치곤 넓지 않지만, 좀비보단 넓게 볼 수 있으니 그로 만족해야 하려나요.
시야 거리는 11칸. 야시경이 7칸이었으니 야시경보다도 넓은 범위이니, 야시경은 버려야겠네요.
마을에 딱 하나 있던 은행의 금고를 털어보았지만 수확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냥... 그랬다고요.
피곤함이 떠서 자러 왔는데, 뜬금없이 폭발 소리에 깼습니다.
그러고보면 오던 길에 지뢰가 있어서 돌아서 왔었죠. 누가 밟았나 봅니다.
그냥 그대로 와서 탐색을 계속합니다.
도장에서 합기도 서적을 찾아냈는데, 합기도를 배웠다는 건 좋지만 쓸지는 모르겠네요.
태권도랑 비교해서 어떠려나요.
아무튼 좀비를 몰★살했으니 차를 이동시킵니다.
여긴 경유지일 뿐이니까요.
길 서쪽에 벙커가 있어서 일단 서쪽으로 와봤습니다.
지상에 저 리더기에 카드를 갈아넣으면 지하로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 문은 그냥 땁니다.
문이 6개라 ID카드 소모도 6개. 도합 7개를 갈아넣을 순 없고, 그냥 아세틸렌을 부어넣습니다.
안에서는 많은 탄약과 총을 얻었지만 그 중 유독 신경쓰이는 건 화염방사기입니다.
인화성 액체면 기름이면 되겠죠. 좀비 상대로 화염방사기가 얼마나 좋을지 보고 싶네요.
주유소를 찾기 위해 마을을 털러 갑니다.
좀비 시야보다 몇 칸이나 넓으니 확실히 사냥은 편하군요.
총을 쏴도 선제권이 있겠지만 그 후로 어마어마한 좀비가 몰려올 겁니다.
하지만 소음무기가 출동하면 어떨까?
피해가 박히긴 하는데, 헐크 좀비라서 그런지 더럽게 안 죽습니다.
시야 밖이라곤 해도 화살 날아오는 건 알고 제 쪽으로 오기 때문에, 도망-조준-사격을 반복해야 하네요.
수련 이상의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때려잡았습니다.
귀찮아...
마을 박물관에서 작은 유물을 찾았는데, 힘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 효능은 없더군요.
멋쟁이 특성으로 의욕이 오르니 그래도 들고는 다닙니다.
사진 몇 장만에 순식간에 마을을 털고 바로 다음 마을을 노리러 갑니다.
크기는 작지만 총포상, 주유소, 하여간 알짜배기는 다 있는 마을이네요.
다시 계속되는 사냥과 CBM 파밍입니다.
소형 화염방사기 CBM은 말이 화염방사기지, 내장형 라이터입니다.
쟁여둡니다.
아드레날린 펌프 CBM은 특성의 그것과 같습니다.
아드레날린 분비 상태에선 전투력이 극도로 상승하지만, 효과가 끝나면 부작용이 있어서 지속적인 전투는 힘듭니다.
나중에 혈액 여과기 CBM을 얻으면 그것도 커버되지만요.
그리고 펌프를 달자마자 포위당해서 아드레날린을 분비한 후 달립니다.
효과는 보시는 대로, 광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