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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5반 이진환 생일입니다.
게시물ID : sewol_538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르조미워
추천 : 13
조회수 : 59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1/29 13:01:46
세월호 참사 1020일을 맞이하는 1월 29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5반 이진환 학생의 생일입니다.

이진환.jpg

이진환 학생입니다.

진환이는 세 살 터울 여동생이 있는 두 남매의 맏이입니다. 진환이는 다정하고 착한 오빠였고 쾌활하고 명랑하면서도 섬세한 면이 있는 믿음직한 맏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진환이를 "우리 환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진환이는 운동 잘 하고 뭐든지 잘 먹고 특히 어머니가 해 주시는 음식은 단 한 번도 투정부린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진환이는 여동생을 귀여워해서 여동생이 놀리거나 장난치면 웃으면서 받아주는 너그러운 오빠였습니다.

진환이는 운동을 잘 하고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안산지역에 축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어서 단원고에 진학하면서 축구선수의 꿈은 접고 대신에 진환이는 체육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합니다.

단원고 새 기억교실 2학년 5반 전경입니다. 텔레비전에는 2학년 5반 단체사진이 붙어 있고, 칠판에 "진환" "진환오빠"라고 진환이를 그리워하는 분들이 몇 번이고 이름을 적어 주셨습니다. 

5반2.jpg

진환이를 잃고 나서 진환이 아버님은 진실규명 운동에 뛰어들어 세월호 특별법 제정 서명을 받으며 열심히 활동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우리 환이"가 언제나 보고 싶고 너무 그립고, 진환이 여동생도 항상 웃으면서 함께 놀아주던 오빠가 보고 싶어 단원고에 진학했습니다.



어제 1월 28일 음력설날에 광화문 세월호 농성장에 예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모여서 북적북적하게 합동차례를 지내 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찬호 아버님(416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님)께서는 "우리 가족들과 함께 해주시는 분들 덕에 이렇게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에게 보여주신 은혜와 배려를 평생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라고 감사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올해는 반드시 세월호를 인양하고, 중단된 특조위 활동이 재개되어 세월호 진실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고도 강조하셨습니다.

합동차례와 설 명절 행사가 끝난 뒤에도 광화문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 저녁 늦게까지 계속 찾아와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외롭지 않았습니다. 생일을 하루 앞두고 있던 진환이 사진 앞에서 기도문을 조용히 읽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은 세월호 가족분들께 마음을 전하는 가장 쉽고 간단한 방법입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진환이 생일을 축하해 주시면 진환이 가족분들뿐 아니라 세월호 모든 가족분들께 힘이 됩니다. #1111로 문자 보내 진환이 생일을 축하해 주세요. 다정하고 믿음직한 맏이였던 진환이, 사랑하는 오빠였고 쾌활하고 좋은 친구였던 진환이를 잊지 말아 주세요.
출처 이진환 어머님 인터뷰 (광화문TV)

관련기사: 진환이 친구들 이야기
http://www.hankookilbo.com/m/v/5f2cde95c1bf4547b1ff802ac52745e5
http://www.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6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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