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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소연 주의)붙잡아도 될까요?
게시물ID : love_216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벙갈룽
추천 : 1
조회수 : 47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1/31 2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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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새벽에 이별통보 받았어요.
저는 30가까운 평생 이성을 열렬히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생각해왔는데
이 사람을 만나고 처음으로
'내가 이렇게 사람을 좋아할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에 그 사람이 먼저 데이트 신청을 해서 어안이 벙벙한
와중에 반하게 되어서 정말 잘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둘 다 공시생이어서 따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중요한 시기이니만큼 연애 생각은 없었는데
진짜 너무 좋아하다보니까 오래갈 수 있을 것 같고 무의식
중에 내년 크리스마스 계획도 짜고..

그런데 만난 지 한 달 좀 넘어서 어제 이별통보를 받았네요.
호감으로 시작했고 제가 너무 좋아해서 사귀었지만 호감 이상으로
마음이 발전하지 않았고 사랑이 너무 일방적으로 와서 자기도
힘들었다고 하네요. 

시험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아무것고 손에 안잡힙니다.
심지어 같은 학원 같은 공간에 있어서 앞으로 공부하는동안
계속 같은 공간에 있어야한다는게 너무 막막하고 힘듭니다
어제 새벽까지 넋부자 상태로 앉아있다가 그래도 아침엔 가야지
해서 쪽잠 자고 나갔는데 그 사람을 보고 못 버틸 것 같아서
결국 방에 돌아와 술 마시고 잤네요..

이기적인 마음으로 붙잡고 싶어요. 근데 반면에 이미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붙잡히기나 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사람이
여전히 너무 좋은데 저를 버린게 밉기도 하고...
자기도 며칠동안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는데 이해는 가면서도
과연 나만큼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만나면서도 제가 훨씬 더 좋아하는거 스스로도 느껴서 
잘해주려고 노력했는데 때때로 제가 우선순위가 아닌게 느껴져서
한 번 짜증낸 적이 있어요. 근데 그게 컸다고 하네요.. 할 말이 없어졌어요..

붙잡고 싶은데. 앞으로 같은 공간에 있기 힘들것 같은데.
그래도 마지막으로 물어보기라도 할까요...?
그 사람때문에도 힘들고 숙취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정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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