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꿈에 옛날 애인을 만났습니다. 종종 꿈에서 만나곤 합니다. 만나면 함께 어딜 다녀요. 시간은 지금이지만 공간은 현실에 있지 아니한 혹은 어딘가에 있지만 미지의 도시입니다.

 매번이지만 애틋해요. 결별 이후에 남은 그리움으로 만나니 그런 것같습니다. 꿈에서 가공된 장소겠지만 같은 곳이 단골처럼 펼쳐집니다. 함께 걷고 차분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그대로 다시 시작하게될 것만 같죠.

잠에서 깨면 여운이 오래갑니다. 실제로 만나고온 것처럼.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네요 꿈이라도 만나서 함께 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