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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니까 갑자기 없던 가족애가 막 생기나
게시물ID : wedlock_6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방구몬
추천 : 16
조회수 : 18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01 13:3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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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말고 우리집 이야기입니다....

임신해서 환도인지 뭔지때문에 집에서 쉬엇어요
오래 앉아서 어딜 가면 허리 골반 안아픈곳이 없어서
신랑만 보내고 집에 있었죠
이번부터는 음식도 조금만할거니 신경쓰지 말라고
말씀도 해주셔서 덕분에 혼자시간도 가지고 그랬어요

문제는 친정..  
결혼전에는 명절에 오는지 마는지 신경도 안쓰더니
결혼하고 나니까 다들왜 우리부부 못봐서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우리원래 명절에 외가만 제사있어요
저보고 할머니 있는 이모네집 오라고해서
나 골반아파서 못간다 저번에도 갔다와서 코피쏟앗다말하니
데리러온다고..아니 데리러 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차를 오래 못타겠다고요.. 설명하고 알아들으신줄 알앗는데
또 나중에 막내이모 오는차에 타고오면 안되냐고 또 물어봐서
또 같은말 또설명 나 힘들어서 못가요 설명함 
엄살 아니고 진짜 아프다고요....

 
그랫더니 명절 다음날 엄마아빠에 이모부부 사촌동생형제들까지 대리고 우리집에 왔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오기 전부터 나한테 따로 전화와서는 엄마 우리집에서자고가라고해라 라는 할머니부터  (할머니는 몸이 불편하셔서 우리집에 못오세요) 
새벽3시가까이 우리신랑 붙잡고 보드게임하자는 이모부
그나마 하나있는 푹신한 의자 차지하고 잇는 사촌
선반에 발올리고 화분 다 건드려놓고 괜찮다더니 나중에 꽃 다 떨어져있었어요... 

엄마는 밥 사주고 설거지며 쓰레기며 다 치워주고 가시고
고맙죠 사실 고마워 해야하죠..
근데 이모네 식구들 줄줄이 대려와서 저러면 진짜 밥 안먹어도 되니 안오셔도되요 이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특히 그 이모는 저 어릴때 나한테 한짓은 싹다 잊었는지 
내가 어릴때 지만 싫어했다고 그이야기만 주구장창...
애 낳으면 자기가 봐준다고 하면 소름돋을 정도에요
이모들도 안보고 살려다가 부모님과 너무 잘 지내서
(솔직히 이것조차도 저는 싫어요..)

 비싼밥 사주면서 하는말은 왜 동생 방학했는데 와보라고 안하냐고.... 하.. 
나 골반아파요 어디 어디 멀리 가지도 못해서 집앞에만 왓다갔다 하는데 지금 동생데리고 어디 놀러다녀주라는 말인가..? 별 생각 다들어요 진짜 소화도 안되는데 쉬고싶었는데 벌써 오고있다고ㅠ하니까 오지 말라고도 못하고

솔직히 친정식구들만 왔다가면 다음날 이유없이 눈물나요
기분도 다운되고 이유없이 아파요
애 낳으면 애본다고 더 드나들 생각 하니까 진짜 싫어요
ㅜㅜ 내가 임신해서 감정 컨트롤이 안되는거겠죠
나 힘들게 할때는 나때문이고 나만 나쁜년 만들어서 쫓아들 내시더니 이제와서 뭐만하먄 @서방  찾는것도 꼴보기 싫고
내가 이모들한테 어떻게 당했는데 자꾸 달고와서 나랑 만나게 하는것도 싫고 (가족끼리 그런거 맘에 오래담아두지 말라고...하)

  동생도 25살 먹었으면 자기 앞가림은 스스로 해서
그런말 안듣게 했으면 좋겠고
이래저래 미쳐머릴거 같은 날이네요.. 

아무도 없는 외국 가버리고싶어요
애기때문에라도 좋은 생각만 하고싶은데
지금도 눈물만 나고 어디 말할곳도 없고 
솔직히 나무 쪽팔린 이야기라 나중에 지울지도 몰라요..
어디라도 안풀면 눈물이 멈추지를 않을거 같아요
이것도 임신중 감정기복이겠죠.. 지나가겠죠..?
신랑한테도 들키고 싶지 않아요 이런 감정기복은..
나중에 지울지도 모르는 이야기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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