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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 히키코모리 형에 대해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게시물ID : gomin_16864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나사키.아이
추천 : 0
조회수 : 55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01 20:45:13
제 친구의 글을 다시 재업합니다. 친구가 아이디를 빌려 오유에 글을 올렸었는데, 아무런 댓글도 달리지 않았다고 해서 그 아이디가 유령계정같은 거라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다시 올리게 됐습니다. 저도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분명 다양한 측면에서 받아본 여러 조언들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례를 무릅쓰며 오유분들께 제 친구에게 도움을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제 고민은 바로 저의 형입니다.
제 형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올해 23살이고 남자입니다.
실업계 고등학교 (약간똥통)를 졸업했고 21살에 군대를 다녀와 1월 첫째주에 제대를 했습니다.
대학은 가지 않았구요.
여기까지 보면 '뭐 그냥 평범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을 보면 이렇습니다.
고등학교3년을 허성생활로 보냈습니다.
실업계에서 자격증은 하나도 취득하지 못했습니다.
고2때 부터 담배를 피기 시작했고 3학년이 시작하면 나가는 취업도 졸업 때 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아무 결과도 없이 고등학교를 마칩니다.
20살 때부턴 이렇습니다
자격증 취득학원?같은 기숙사형 학교 비스무리한 곳을 가게됩니다.
그곳에 가면 1년에 아무리 못해도 자격증1개는 취득하고 온다 합니다 (관계자분 왈"의지만 있으면 1개는 무조건 딴다.다들 그렇게 자격증1개에서 3개 따고 취업한다")
하지만 저희 형은 1년 간 하나도 따지 못했습니다.
따지자면, 고3졸업 전에 갔으니 1년하고 몇개월 더 겠군요.
그리고 군대를 갑니다.
군대에서는 조용할까 싶더니 돈은 보내달라고 합니다.
부대에서 사용할 돈이라며 이모(세분 계심) 엄마 아빠 모두에게 연락을 하여 매달 1인당 한번씩은 돈을 받습니다 (한번에 최소 10~20만원)
그런데 여기에다가 형이 신용불량자가 될 뻔합니다.
자격증 취득학교에서 아는 형에게 자신의 명의로 핸드폰을 개통해줬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형이라는 사람이 핸드폰 소액결제로 정말 아무거나 다삽니다.
정말 핸드폰 금액이 장난이 아니게 나옵니다.
100만원은 넘었던 걸로 알고있습니다.
당연히 명의가 형이기에 형이 지불해야 하죠.
하지만 형은 그 사람의 심각성을 모르고 가만히 있습니다.
신고도 하지 않고 내 일아니다 라는 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은 연락두절 상태이고 알아보니 당시 유럽해외여행을 다니던 걸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통신사의 연체허용기간이 넘어가서 신용불량자로 신고되었습니다
그렇게 신용불량자가 되기 3일 전, 아빠가 이 사실을 알게 되셨습니다.
결국 돈은 아빠가 매꿔주십니다.
군인인 신분때매 군법과도 관련이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 뒤에 또다른 사건이 발각됩니다.
바로 형이 입대 전에 핸드폰요금을 오지게 사용했던겁니다.
핸드폰 연체기간이 10개월?대략이정도로 나왔고 금액은 한번은 80만원으로 최고치를 찍었고 적은 달에도 40만원을 찍었습니다 (핸드폰 요금제 제외,소액결제부분만 해당)
그리고 이 돈도 당시 군인신분인 형이 어찌할 수 없어 아빠가 전부 해결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휴가 중에도 휴대폰을 사용하면서 휴가 나온 달에도 요금이 몇십만원대를 찍더군요.
그리고 제대를 합니다.
하지만 제대를 하고 또 이상한 짓을 합니다.
페이스북에 "연락할사람?"이렇게 올리는 사람들을 아실 겁니다.
형은 이런걸 어찌나 잘 찾아내는지 전부 좋아요와 댓글을 답니다.
그리고 연락을 합니다.
그렇게 온라인연락을 계속하는걸로 지금까지 생활하고 있습니다.
설 전 주에는 연락하던 사람을 만나러 원주를 갔다왔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20살에도 했던 짓임,20살때는 통영으로 여자만나러 갔다온 걸로 기억함)
그리고 지금은 2001년생 이제 갓 고1인 어떤 사람과 페이스북 연애중을 띄워놓더군요.
이런 삶을 살아온 형은 현재 주말야간피시방알바만 하고있고 평일에는 히키코모리상태로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군대,자격증학원으로 그동안 힘들었으니 2017년은 좀 쉬고 내년에 자격증학교로 다시 가던지 다른 일 찾던지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리고 자기는 알바를 하므로 근로자라는 생각을 하고있습니다.


사실 더 말하자면 길지만 이정도로 간단히 설명끝내겠습니다
저는 형을 까는게 목적이 아니라 이런 상황에서 저는 가족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조언을 듣고 싶은 것이고 이밖에도 읽으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은 것입니다.
부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약간의 지식이라도 알고 있으시다면, 아니면 적어도 이런 방법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부탁드리니 조언을 아끼지 말아주세요.
급하게 쓰다보니 가독성이 떨어지고 형을 비난하는 듯한 단어를 사용했는데 혹시 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으셨다면 죄송합니다.

+형은 자격증2개정도만 따면 아버지 회사에 자녀우대로 취업할 수 있습니다 (초봉3천대 대기업 생산직)
"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1686229&s_no=1686229&pa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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