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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들의 목적은 자신들의 재집권이었습니다.
게시물ID : sisa_8446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금가루소년
추천 : 1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06 11:11:29
요즘 시사 관련글을 각 커뮤니티에서 접해보면 두드러지게 튀는 여론이 있습니다. 바로 '안희정에 대한 검증'이죠.

딱히 오유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지난 주 반기문 대선불출마 선언 직후부터 안 지사의 과거 발언이나 정치적 소신 등을 검증한다면서 기존 후보들과는 선을 긋는 기사, 글 등이 각종 뉴스나 SNS 등에서 거의 쏟아지고 있다시피 나옵니다.

전 이것이 단순히 '안희정'이기 때문에 생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박원순일때도 그랬고, 이재명일때도 그랬죠.

탄핵이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만약 탄핵이 된다면 이대로 그냥 흘러갔을 때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것은 거의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그들이 해야할 것은, 이것만은 막는 거죠.

야권후보 중 2위가 됐을 때 일어나는 피비린내 날 정도의 검증. 이것은 경선이 끝나고 문재인이 1위가 됐을 때, 2위의 지지율이 1위로 넘어가지 않게끔 하는 전략입니다. 어차피 인터넷에서 극성으로 떠드는 지지층은 수로 따지면 전체 지지층의 1 %가 될까말까입니다. 하지만 그들에겐 인터넷 여론을 주도할 수 있는 힘이 있죠. 그들이 하는 것은 양쪽 지지층의 격돌, 그로 인한 정치적 피로감 상승과 더불어 양쪽 지지층의 균열을 유도하는 겁니다.

'그래, 니가 경선에서 최종 후보는 됐을지 몰라도 대선에서는 난 너 안찍을 거다.' 이게 목적입니다.

이재명에 대해서는 상당히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뭐, 전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만. 어차피 이재명을 지지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경선 낙마시 문재인을 지지할 것이라 봅니다. 떠들어 대는 건 극히 일부의 극성분자 뿐.) 안희정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애초에 문재인과 안희정은 정책적인 대립은 있었을지언정 감정적인 대립각은 세우지 않았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목적은 언제나 자신들의 재집권이며, 지금 일어나는 검증이라는 이름의 네거티브는 야권 지지층의 균열이 목적입니다.

저도 요즘 정치 일에 너무 열 올리다가 아침에 커피 한잔하면서 돌아보니 이게 우리에게 무슨 이득이 있나.. 싶었습니다. 정책에서 차이가 있든 서로 지향하는 바가 다르든, 우리가 목표로 보고 있는 것은 정권교체고 비정상의 정상화며 최소한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것이지 너는 안된다,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그 후의 문제였죠.

그러니 걍 우리는 검증만 합시다. 갈 길이 아직 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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