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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는데로 쓴 소개팅 상대분들
게시물ID : love_22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의여정
추천 : 11
조회수 : 1952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7/02/06 11:28:01
야간근무마치고도 퇴근못하고있어서 정신 차릴려고 의식의 
흐름대로 막 두드려봅니다

 곧 마흔을 바라보고 있는 81년생 닭띠 독거남입니다
창원에서 3교대하는 철강회사에 다니고 있습니다
3교대특성상 주말에 쉬는것도 아니고 근무시간도 남들과 달라 혼자놀기의 고수가 되어갑니다ㅋㅋ
작년한해 소개팅(선)몇번 했는데 그중에 생각나는분들 한번 적어봅니다 
잠이 와서 기억도 잘 안나고 하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1.마산쪽에서 아이들 미술교습소하시던분이었습니다 
창원 팔용동 스타벅스에서 만났는데 키도 크시고 괜찮은 외모였습니다 
어떤거 드실건지 물어보고 음료받아와서 대화하는데..... 물어보는거에 단답형대답에 제가 말을 하면 고개숙여 핸드폰을 계속 보시더라구요ㅎㅎ
 자세도 약간 삐딱하게 앉으셨는데다 중간중간 손톱도 정리하시고 대화도 성의없게 하셨어요  
제가 마음에 안드신거같아서 한시간도 되지않아 나갈까요? 하고 나와서 즐거웠습니다 인사하고 헤어졌어요 
보통 저녁에 만나면 마음에 안들어도 같이 밥은 먹고 헤어지는데 이분은 그러고 싶은마음이 전혀 안들더라구요 
헤어지고 집에 가던길에 만나서 즐거웠다고 문자보냈는데 씹으심... 
며칠뒤 소개해주신분한테 연락이 왔는데 제가 싸가지 없다고 그랬다네요 
음료도 뭐먹을건지 물어보지도 않고 제맘대로 시키고 밥도 안먹이고 헤어졌다고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그냥 예 하고 말았습니다 

  2.모은행에 다니시는분이었는데 정확히 어떤일을 하시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야간근무마치고 잠깐자고 2시쯤인가 마산 합성동에서 만났습니다 
160정도키에 귀염상이었던걸로 기억납니다 
합성동 스타벅스에서 만났었는데 사람도 많고 시끄러워서 다른데로 가서 얘기나눴어요 
저한테 이런저런 질문을 많이 하셨는데 가벼운질문이 아니고 이상형이 뭐냐, 처음 본인 봤을때 어땠냐,연애는 몇번이나 해봤냐등 취조성 질문을 많이 하셨어요ㅋㅋ 
안그래도 야간근무마치고 얼마 못자고나와 피곤했는데 중간에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봤더니 왠 좀비가...눈도 빨갛고ㅋㅋ  
대차게 까였습니다
회사입사면접보다 힘들었어요 

 3.모은행 전화상담원.....이분은 아버지 아시는분께서 전화번호를 주셔서 만나게 됐어요 
동갑이었는데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였어요
 세번인가 만나고 영화도 보고 잘될거같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이 끊겼어요
 전화해도 받지않고... 한참 지난후 아버지께서 저한테 막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뭐라드라....무뚝뚝하게 대했다나...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4.부산에서 회계일 하시던 분 
엄마 아시는분한테 소개받은분이었습니다 
부산에서 일하시는분이라 사상에서 만났었어요 
원래 집은 진해인데 직장때문에 부산에 계셨어요 
저녁시간 넘겨서 만나 커피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하고 헤어졌어요 
다음날 문자로 얘기 잘 나누고있었는데 1년이 다되어가는 지금까지 답장이 안오네요ㅋㅋ 
한참 지나 엄마한테 얘기들었는데 제가 다니는 회사가 모철강회사 계열사인데 그분 부모님께서 창원에 그런 회사가 어딨냐고 사기치는거 아니냐고 그랬다네요ㅎㅎ  
뭐 저는 가끔 듣는 얘기라 아무렇지도 않은데 엄마는 되게 분해하셨어요ㅋㅋ
 
당장 생각나는분들이 이렇게네요
잠깰려고 적었는데 제가 봐도 재미없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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