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시사게에서 한번 다루려 했던 사항인데
지금에서야 글을 써 봅니다.
문재인이 대답해야 하는 진짜 중요한 안보 사안은
A2/AD로 불리는 중국의 군사적 패권확장에 대해 우리나라 안보정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상 한국에서 좋은 대통령이 나와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긴 합니다만
중국은 자신들의 패권을 확장시키면서 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군 접근을 거부하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1,2,3 도련선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방위 계획에서
1 도련선은 미군이 절대 접근 못하는... 사실상 중국의 군사력으로 덮어버리는 중국 영토세력이 됩니다.
문제는 한반도가 중국의 제 1도련선에 덮여버린다는 거죠.
강대국 옆에 붙어있던 한국이 지금까지 번영할 수 있었던 것은 강대국들의 세력균형 경계지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제 1 도련선이 성공하면 한반도는 그냥 중국에게 매몰됩니다.
한반도는 중국의 일본 침공(2차 도련선 확보)을 위한 전진기지가 되거나,
아니면 한반도와 일본이 연합해서 중국과 대항해야 하는 처지로 전락하는 거죠.
(이렇게 되면 지리 특성상 한국이 일본의 희생향으로 대리전을 치뤄야 하는 형세.)
따라서 한반도는 중국의 1차 도련선 구축을 사전에 차단해야
중국의 2차 도련선 확장단계에서 발생할 본격적인 비극을 피할 수 있습니다.
만일 상황이 더 안좋아져서 중국의 2차 도련선 확장마저 성공하면
한반도가 원교근공 같은 걸 해볼만한 껀덕지는 깡그리 없어질 겁니다.
미군은 더 이상 접근하지 못하고 일본도 군사력이란게 없다시피 한 상태가 될 테니까요.
경제적 발전이나 물류 중심도 중국의 동지나해,남지나해로 변해버릴테고
그러면 전쟁이 쓸고지나간 한반도로서는 그냥 중국의 변방 시골지역으로 남을 뿐 아무런 경제적 투자가치가 없게됩니다.
한반도는... 돈벌이 찾으러 한국 사람들이 중국 상해 부근의 대도시를 기웃거리는...
마치 맥시코 같은 꼴로 전락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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