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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많은 타이완(대만) 여행기 - 4일차 국립고궁박물원, 단수이
게시물ID : travel_22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형고추
추천 : 12
조회수 : 126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17/02/06 21:31:55
제 여행기가 생각보다 호응이 없는 것 같아 쓸까말까 고민 끝에
4일차를 써봅니다


1일차 도착 및 시먼딩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3805
2일차 미미 크래커, 용산사, 예류, 스펀, 지우펀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5144
3일차 태로각 협곡, 키키 레스토랑 : http://todayhumor.com/?humorbest_1377727

4일차 날이 밝았습니다
4일차 오전은 국립고궁박물원을 가기로 계획을 해뒀습니다

혹자는 국립고궁박물원을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기도 하는데
세계 X대 어쩌고 하는게 무슨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선정하는건 아닙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영국박물관, 바티칸 미술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쟁쟁한 박물관도 많아서 신뢰성이 의심가기는 합니다만
어쨌든 그런 박물관급에 언급될만한 수준은 되겠죠 ㅎ

중국 국공내전에서 패배한 중국 국민당이 대만으로 도망오면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유물을 몽땅 빼내서 가져온 것이 그 밑천입니다
비록 급하게 빼내오느라 청동기 시대, 명말~청대 유물 편중이 심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대단한 물건들인지라 유물 질적으로는 중국 본토의 중국국가박물관을 넘는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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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는 타이페이 첩운 단수이선(빨간색) 스린역입니다
스린역에서 내려서 바로 있는건 아니고 버스로 환승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국립중앙박물관 같은 간판 박물관이라 스린역부터
안내판이 매우 잘되어 있어 버스를 찾아 타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참, 대만 시내버스는 버스마다 카드 찍는 타이밍이 달라서 앞에 대만 사람들이
타는 모양새를 잘보고 따라하면 됩니다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서 길을 건너면 국립고궁박물원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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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을 하나 드리면 열자마자 가세요 오전 8시 30분입니다
조금 늦게가면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들이 몰려오고
북적대기 시작합니다
쾌적한 관람을 원하시면 문여는 시간 맞춰서 가세요!

입장시 백팩은 제한이 되고(크로스백은 가능) 검문검색을 해서 라이터 등은 압수보관됩니다
들어가서 오른쪽에 코인락커가 있으니 내부에서 필요없는 물건은 거기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입구 왼쪽편에서 한국어 해설기를 빌린 후 (여권 등 신분증을 맡겨야 함) 입장합니다

박물관 내부는 촬영이 제한되는 곳이 많습니다
주로 고문서류가 촬영 제한이고 일부 촬영 가능한 유물도 있습니다

들어가서 일단 3층으로 올라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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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 가면 볼 수 있는 물건입니다
육형석과 함께 대만 국립고궁박물원 간판 유물입니다
취옥백채, 옥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배추와 여치입니다
이건 촬영이 가능해서 사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유리장 안에 전시되어 있으므로 CPL필터를 챙겨가시면 촬영시 유용합니다)

이 유물 하나를 위해 전시실 하나가 할당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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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사람들이 요렇게 줄을 섭니다
그러니 들어가서 3층을 우선 둘러보신 후 아래층을 여유롭게 둘러보시면 되겠습니다

취옥백채와 쌍벽을 이루는 육형석은 자이 남부분원에 전시되어 있을 것이고
6개월마다 취옥백채와 육형석을 교환해서 전시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본원에 취옥백채가 있을 때는 자이분원에 육형석이 있고
본원에 육형석이 있으면 남부분원에 취옥백채가 있다는 말이죠

오전에 박물원 관람을 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타이페이 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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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인수산에 갔습니다
깔끔한 수산시장으로 보시면 되는 곳인데 일반 수산물도 사갈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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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트처럼 초밥과 회 등을 만들어 판매도 합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을 집어다가 계산 후 바깥에 있는 테이블에서 먹어도 되고
내부에 식당도 있어서 주문 후 그곳에서 먹어도 됩니다
대만은 회와 초밥이 일본식이라 고기가 두툼합니다


이제 배를 채웠으니 근처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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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설을 앞두고 있어서 설 용품을 파는 시장이 열려 있습니다
대만도 우리나라처럼 음력설을 하기 때문에 설을 앞두고 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 설 연휴가 되어서 하는 대만 방문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설 연휴가 되면 대부분 가게가 문을 닫고 사람들이 고향에 가기 때문에 휑하다네요

오후에는 단수이로 이동을 했습니다
타이페이 첩운 단수이선(빨강라인) 종점입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중간에 베이터우역까지만 가는 열차가 섞여 있어서
최종 종착지가 단수이인지 확인하고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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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시장골목을 지나 담강중학교 방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제 예쁘장한 길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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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배경 중 하나인 곳
주말이라 그런가 학교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다보니 공사차량이 출입하느라 잠시 문이 열렸다가 닫히는 틈이 있었습니다
문 닫히기 전에 얼른 가서 구도고 뭐고 생각할 겨를 없이 찍었네요
담강중학교에 딸린 초등학교 건물인 듯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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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이 찍은 관광객모드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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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길을 따라 걸으면 진리대학교가 나옵니다
이곳도 캠퍼스가 그렇게 크진 않은데 예쁘장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훙마오청, 그러니까 홍모성 뒷편으로 연결된 길이 있고 그쪽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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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Fort Santo Domingo, 그러니까 산토도밍고 요새라고 표기하더군요
예전에 네덜란드인들이 와서 지었던 요새였고 그 옆에 영국 영사관으로 쓰였던 건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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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당시 쓰였던 집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물론 손 댈 수는 없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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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모성에서 나와 길 건너편에 보이는 찻집에서 단수이 강변을 보여 탠저린 차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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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이 강변 풍경입니다
여기도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제 저녁때가 되었으니 대만 현지 지인과 함께 이동을 했습니다
목적지는 둥먼(동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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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인이 데려간 식당 '주기' 입니다
보통 둥먼역에서 한국 사람들에게 잘알려진 식당은 딘타이펑 본점과 고기(까오지) 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두 가게는 상하이식 딤섬을 하는 가게고
이 '주기' 는 대만식으로 하는 가게라고 합니다
아직 한국 사람들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가게도 사람들이 줄을 좀 서있었는데 다들 대만사람들 같았고
딘타이펑처럼 친절한(?) 한글 메뉴판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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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로 치면 군만두라고 할 수 있는 대만식 딤섬입니다

참고로 대부분 대만 가게는 물과 밑반찬은 별도로 돈을 받습니다
물을 제공하는 가게는 비싼 식당 혹은 서비스 요금 별도, 관광식당화 된 곳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물 한 병 정도는 챙겨서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까지가 4일차입니다
5일차는 타이페이 101, 그리고 샹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 3일차에 썼던 키키 레스토랑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보여서 의견 말씀드립니다
2~3명 정도 소수로 다니는 분들은 키키 레스토랑 추천 안합니다
가게 특성상 요리 여러개를 시켜 먹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인데
두세명이 가면 배가 불러서 여러 종류를 먹지 못합니다
제대로 즐기지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키키 레스토랑 가시려면 최소 4명 이상은 가시는 것을 추천
출처 제 카메라, 제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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