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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레 떠오른 생일케익 썰!
게시물ID : military_65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탱ㅇl
추천 : 0
조회수 : 43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08 20:58:27
모발이라 음슴체
09년도군번임.
 길에서 휴가나온듯한 군인분 손에 케익들린거 보고 갑자기 생각남
자대배치 받고 노랭견장(병사들끼린 신생아 라고 불렀음 한달 좀 넘으면 때는겁니다ㅋ) 달고있을때 생일을 맞이함
면회를 오고싶어 하셧지만 못오셧던 엄마 아부지
아들생일날 맛난거좀 먹이고 싶다고 
부대에서 제일 가까운 털보아저씨를 마스코트로 한 떡집에
전화하셔서 떡케익+생활관 선임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좀 많이 주문하셧음
행정반 보급관님 옆에 살포시 앉아있다가 위병소에서 나를 찾는다는 전화에 행정반 선임이 데리고 가줬음
위병사관 놈(멍멍이임) '병사앞으로 떡이 배달됬다 취식물 반입금지라 다시 돌려보냈다' 이말하고 복귀시킴
뭐 당시 돌아가는 상황몰랐으니 그런가부다 하고 일과시간 다 끝나고 생활관으로 갔고 (일이병 하루한번 집에 전화하라고 중대장 명령이 있엇ㄷ음) 저녁먹기 전 엄마 폰으로 전화했고 떡보낸거를 그때서야 알았음
아 그럼 돌려보냈다니까 환불됬겟네, 생활관 선임들 좋은 사람들이라 나 생일이라고 축하해주고 먹을거 많이 사주니까 너무 신경쓰지마시라 말씀드림
근데 시발 털보아자씨는 배달 제대로 했다는거임
후...개같은 하사새끼
뺏어먹을 게 없어서 노랭이 생일상 부모가 챙겨준걸 구라치고 지 뱃속에 처넣은거임 ㅋㅋㅋㅋㅋㅋ
멍청한 나놈은 열은 받는데 뭐 어떻게 할지도 몰랐지만서도 잘못 설쳤다간 꼬이겠구나 싶어서 참고 넘어갔음
그후 선임들 줄창 노래부르던 '우리의 주적은 간부' 이 말을 뼛속까지 새겨너었음ㅋㅋㅋㅋㅋ
아 쓰다보니 마무리를 못하긋네ㅋㅋㅋㅋ
쨋든 고생하는 사병들 전역날까지 건강하시길ㅋㅋㅋㅋㅋ
바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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