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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용병의 일기] -나중에 아내에게 주말 아침에 해주고싶은
게시물ID : cook_195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까용★
추천 : 27
조회수 : 3491회
댓글수 : 38개
등록시간 : 2017/02/09 22: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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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세요.jpg

깨어나세요, 용병이여!

안녕하세요, 카페용병입니다.

이제 카페쪽일이 아니라 회사에 다녀서 카페용병도 아니군뇨

뭐 이 회사도 결국 요식업쪽이긴 합니다만

결국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게 되더군요 하핳

핸드폰 앨범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찍어놓고 게을러서 올리지 않은 레시피 올려봅니다.

이 레시피는 언젠간 제가

반드시

가게를 차린 후

[오늘은 쉽니다]

팻말을 걸어놓고

평소보다 1시간 늦게 일어나

고생하는 아내에게

만들어 줄 음식입니다.

바로 후-렌치 토스트죠.


재료

계란 2개
노른자 1개
우유 150ml
설탕 2큰술
시나몬 툭툭툭툭(1/2 티스푼)
소금 꼬집꼬집
바닐라시럽 1펌프
브랜디 1큰술

버터 40g

식빵
과일
견과류1줌

1453545478167.jpeg

위에 식빵, 견과류, 과일 제외한 재료 다 때려넣고

1453545474781.jpeg

거품기로 섞어줍니다.

잘 섞어줘야 맛있습니다.

애정을 담아 셳셳

상담필요.jpg

셰킷소리가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상담이 필요합니다.

1453545476366.jpeg

별거없지만 중요한 과정입니다.

체로 한번 걸러서, 1시간 보관해줍니다.

바로 먹을꺼라면 실온에, 여름철엔 냉장고에

그래야 토스트가 부드럽고 일정한 맛이 납니다.

1453545471933.jpeg

프렌치토스트는 원래 

우리나라에서 찬밥을 처리하듯

바게트같이 오래되어 딱딱한 빵을 

못먹게 되었을때 처리하는

짬처리음식이었죠.

근데 이게 아이러니한게

빵 - 밀단백질 - 시간경과 - 아미노산생성

과정을 거치며

갓구운빵과는 또 다른 깊은맛이 나는겁니다.

여기서 또 하나 꿀팁을 드리자면

잘라져있는 식빵 말고

통식빵을 사서

일부 냠냠 썰어드시다가

2~3일 지나 뻑뻑해진 식빵을

조금 두껍게(2cm) 썰어서 만들면

2배로 맛있다는 겁니다.

후렌치토스트는 버터가 많이 들어가 부드러운 빵보단

1.오래되어 뻑fu.ck한 빵이 더 맛있다.

2.일반 식빵보단 두껍게 썰어야한다.


p.jpg

외워두세요.

자 그럼 이제 다 끝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453545473336.jpeg

실온에 꺼내 미지근해진 계란물을

[넓은 접시] 에 놓고

한쪽면을 담궈줍니다.

[10분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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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미닛츠 레이러 뒤-집

1453545468742.jpeg

그리고 또 10분 둡니다.

FF한 식빵은 그만큼 수분이 없어서

계란물을 많이 빨아들이는데

오래놔둘수록 깊고 부드러운 후렌치토스트가 됩니다.

시나몬 좋아하시면 저 윗면에 시나몬 톡톡 뿌려주세요.

1453545446019.jpeg

약불에 달군 팬에 버터를 툭

1453545447956.jpeg

완전히 녹여줍니다.

마가린, 쇼트닝 제발 쓰지마시고

우유풍미 작렬하는 버터 사용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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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다 못해 질척해진 빵을 넣고

약불에 노릇노릇 구워줍니다.

빵을 세워서 절단면도 구워줍니다.

몇번 연습하면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프렌치토스트를 만들 수 있죠.

접시에 담아서

구운 견과류를 올리고 메이플시럽 약간 챡챡

슈가파우더 팡팡

딸기나 블루베리,오렌지 등

아침을 깨워주는 과일은 따로 준비하고 

집에서 만든 요거트, 블루베리 콩포트

방금 내린 커피 한잔

사본 -1486643618688.jpg

세상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그런 로맨틱한 아침 아니겠습니까.

많이는 바라지도 않을겁니다.

1년에 한두번 준비해준다면

당신은 사랑받는 남편이 될것입니다.

안물_(~2.JPG


비록 제가 지금 다른일을 하고 있지만

전 반드시 제 가게 할거에요.

돈 많이벌고 싶은 욕심도 없고

사업을 하고싶은 욕심도 없습니다.

일본여행갔을 때 봤던

노부부가 운영하는 조용한 카페처럼

커피하고 빵만들고

Arco, Damien rice 노래 잔잔하게 틀어놓고

손님없으면 없는대로

가끔 날씨가 좋으니 문닫고 놀러가고

1년에 한번쯤 여행도 다녀오고

그렇게 살고싶네요.

프렌치토스트처럼 달달하게 말입니다.


출처 오래오래 같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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