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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러운 세상에서
게시물ID : love_223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티니
추천 : 1
조회수 : 2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0 01:19:10
시국이 하도 어지러워서인지 일상도 힘겹다. 직장의 상사라는 사람은 탄핵이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기사에 좋다고 난리.
 
어휴...... 짜증나서 직장생활도 못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어서 내일은 그냥 휴가를 써야겠다는 무리한 생각까지 해버렸다.
 
미친 척하고 금요일 휴가를 신청했다. 그런데 휴가가 승인되었다. 평상시 일을 나름 착실히 해온 것을 인정해서 휴가를 허락한다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어쨌든 내일은 쉰다.
 
힘겹게 집에 돌아왔다. 돌아와서 샤워를 하고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자친구는 내 목소리를 듣고 평상시와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고 여자친구는 나의 집으로 왔다. 내 이마를 만져보고 별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안 여자친구는 무엇때문인가 고민했다.
 
나는 그때 여자친구에게 안아달라고 했고 여자친구는 날 안아줬다. 포근하고 따뜻했다.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한 그 느낌.
 
여자친구에게 안겨 들숨과 날숨으로 1분 정도 시간을 보낸 뒤 여자친구는 날 보며 힘든 일 있나고 물었다. 그냥 이것저것 이야기했다.
 
여자친구는 날 보며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더니 날 다시 안아주며 힘들면 절대로 숨기지 말고 자신에게 이야기하라고.
 
나도 이야기하는데 오빠도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공평하다며 날 안아줬다. 그러면서 토익 시험 이야기를 꺼냈다.
 
850점. 와........... 처음 시험친 것 치고는 높은 점수. 자고 일어나면 위시리스트가 날아올 것이다.
 
어지러운 시국에서 난 또 하나의 임무를 가졌다. 과연 자고 일어나면 어떤 내용이 날아올까? 대충 예상은 된다.
 
마음 단단히 먹어야겠다. 내일은 아마 여자친구와 함께 집에서 방콕을 하게 될 것 같다. 여자친구의 품에 안겨서 내일은 푹 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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