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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의당 내부 경선에 앞서 글 하나를 남겼습니다.
게시물ID : sisa_8467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mHyoJin
추천 : 5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11 00: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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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지난 여름부터 정의당 내부에서 싸운답시고 오유에 몇 차례 글을 올린 뒤로는 찾아오지 못했습니다만, 염치 불구하고 이번엔 꼭 한번 얼굴을 비추고 싶어 찾아왔습니다. 당내 투쟁이랍시고 뭘 바꿨어야 계속 글을 올리지, 실제론 당내 계파주의자들이 확고한 상황에선 무엇 하나 바꾸지도 못했고, 삶은 또 나름대로 바쁘답시고 당내 투쟁을 이어나가기가 힘들었단 핑계 탓이지요.

 사실 사는 게 바쁘답시고, 몸 추스리기도 버겁답시고 정치에 관한 글들은 그저 풍문으로만 접해왔지만, 오늘 심상정이 이른바 친노 정부를 만들겠다는 말장난을 지껄였다기에 이것저것 찾아보니 정말이지 불쾌하기 짝이 없더군요. 다른 것을 다 떠나, 세상을 떠난 한 사람의 마지막 쉼터에 가서 한다는 짓이 자신의 이권을 위한 말장난이라는 게, 이게 사람이 돼서 할 짓이냐 이 말입니다.

 그건 그 자리에서 쉬는 망자에게 건네는 메시지가 아니거든요. 그 묘역에 비치는 시선과 카메라에 보여주는 메시지, 자신의 돈주머니를 위한 메시지일 뿐이죠. 그런 꼬라지를 보노라니, 제 자신이 대한민국 대통령, 참여정부 노무현과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인 분노를 숨길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이 장사를 할 곳이 있고 아닌 곳이 있지, 그게 도대체가 뭐하는 추태냔 말입니다.

 그래서 열 받은 김에, 정의당이 경선을 한다기에 작년부터 있던 정의당 내 논란과 정의당의 현 경선에 대해서 한 소리를 해야만 하겠단 확신이 들었습니다.

 

 

 혹자들은 작년에 있었던 정의당과 관련된 논쟁을 그저 메갈 논쟁으로 일축하곤 합니다. 그저 일개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한 찬반 논쟁으로 의미를 격하시키려는 의도적인 판단이자 정치적인 행위였고, 그게 의외로 잘 먹혔죠. ‘왼쪽 바닥에선 말입니다.

 하지만 그 실체는 정의당 내부의 지도부의 불통, 당직자의 부정행위, 당내 부문위원회의 불투명성과 당원들에 대한 조직적인 사건 은폐 등의 반민주적 행위들이 대거 드러난, 말하자면 정의당판 최순실 정부 사건이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대한민국의 최순실 정부는 국민들의 촛불에 의해 심판대로 올릴 수 있었다면, ‘정의당판 최순실 정부는 오히려 당기위원회나 기타 주요 계파들을 동원하여 의도적으로 불만의 목소리를 찍어눌러 변화가 실패했다는 점입니다.

 그랬던 심상정이 뜬금없이 사과를 외치고, 이를 한 청년집단이 주도적으로 조명하는 걸 보니 참 웃음이 나오더군요. 그 집단이 모르는 것들도 아니고, 대표부터 해서 얼굴을 보거나 누군지 정도는 아는 사람들임에도 불구하고, ‘걔들조차 결국 심상정한테 굴복해 꿀물을 핥는구나싶어 정말 정의당의 당내민주주의나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 등은 이제 기대할 수 없다는 것에 굉장히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내일부터 정의당의 지들끼리 경선이 시작되기 전에, 글을 하나 남겼습니다. 물론 당의 높으신 분들의 심기를 거스르는 일이기에 언제라도 삭제당할 수 있는 글이겠습니다마는..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거든요.

 사실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이제 진보정당은 대한민국에 없는 셈이거든요.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자신들을 진보정당으로 규정하지 않는 이상 그들을 진보정당이라 부를 순 없는 노릇이고, 그 외엔 오로지 반민주적 지도부-계파 독재만이 가득한 이익집단들만이 남아있을 뿐이니까요.

 원래도 주변 사람들한테 기호 5번은 볼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하고 다니곤 합니다만, 앞으로 대선 후보 기간부턴 이를 더더욱 알릴 생각입니다. 최소한 다음 정권 내에선 박근혜와 최순실의 자리는 없어야 할 테니까요. 그게 새누리당의 빨간색이던, 정의당의 노란색이던지 간에요.

 

 

아래는 글 링크입니다, 혹 한번 들어가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언제 삭제될 지는 모르지만여튼 정의당의 경선이 어떤 의미를 갖는 지에 대한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http://www.justice21.org/86563   (찻잔 속의 태풍, 우물 안 개구리들만의 열띤 축제를 바라보며)


아, 이건 그냥 주변의 헛소리들인데.. 주변에 남은 당원들은 이런 소리도 서슴찮데요. '심읍읍이 단일화 긍정했지? 이제 완주 안하고 쇼부친다니까! 심읍읍 노동부장관! 김읍읍 국방부장관 딱 두 석 받고! 노읍읍 창원시장 받고! 얼마나 좋냐?'



진짜 아무리 자기 딴엔 당원이라 저런 헛소리를 하는 것이라지만, 진짜 이렇게 될까봐 겁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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