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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그냥답답해서
게시물ID : gomin_168823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소정
추천 : 1
조회수 : 25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1 02:07:12
글이 쓰고 싶은 새벽, 글을 읽고 싶은 새벽, 노래가사를 받아적으며 음율에 취하거나 문장에 취하고 싶은 새벽, 만화를 가득 읽고 싶은 새벽, 만취상태로 서로 욕하며 낄낄 거리고 싶은 새벽.  나는 왜 어느곳에서도 진득히 익숙해지지 못하는가. 결국 어색하여 나의침실에 가깝고자 하는가.  매일이다싶이 결혼이야기를 듣는 나이가 되었고, 조카도 하나 둘을 넘고, 마찬가지로 외로움에 목놓을뻔하지만 왜 매일 결혼과는 멀어지는가.  아직어려서라고믿고싶지만, 그냥철이없고자,책임을피하고자, 자유가좋은척스스로를속박하고자 아무것도하고있지않을지도.  언제부터인가선택과집중자체가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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