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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잊어버리지 마
게시물ID : love_22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roh
추천 : 4
조회수 : 7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1 12:58:58
결혼 전엔 연애를 많이 해봐야 맞는 사람을 찾는다는 말,
그 말이 너무 싫었다.

내 인생의,
나의 모든 처음에 있던 사람에게
나는 언제나 매번 설렜고 행복했고
바닥을 치고 기고 구르던 내가
유일하게 나의 미래에 있을 수 있을거라 믿었던 한 사람이라서.

내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도,
내가 의미있는 생명이라는 것도,
사는 게 참 즐겁다는 것도
내게 첨으로 알려준
나의 숨어버린 자존감을 찾아 물려준 당신.


당신 뒤에 바로 나타난 누군가는
2년을 꼭꼭 담아둔 소중하고 맘 아픈 당신을
책임져줄것도 아니면서 억지로 지워버린 채 도망갔어요.

그래도 아직 당신은 내게 남아있고
매일 더 짙어져 가.



나 잊어버리지 말아요.
내가 아주 당당하게,
당신이 내가 사주는 밥 한 끼가 부담스러워
일부러 식사 시간 훌쩍 지나 약속잡을 일 없도록..
당신이 안절부절하다가 만원만 빌려달란 자존심버린 말 할 필요 없도록..
미리미리 눈치 채고
아무렇잖게 통장 그득 찬 현실 들고 돌아갈게.

딴거 말고..
난 그저 당신의 나를 깊이깊이 사랑하던 그 눈빛.
그거만 있으면 돼. 





충전도 안되고
매 번 알아서 꺼지고
전화도 문자도 잘 안되고
데이터 시그널도 못잡고
켜지는데 5분이 넘게 걸리지만
당신이 처음골라준거라
이 휴대폰은 바꾸지도 못하겠어ㅋㅋ

그 날,
당신이 나의 거의 첫번째 스마트폰을 골라준 그 날..
아날로그에 익숙해서 뾰루퉁했던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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