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치즈매니아 인 것은 아니고 흔한 싸구려 입인데...
마트에서 구멍 숭숭 난 슬라이스 치즈가 보이길래 왠지 만화생각이 나와서 사와서 시식해봤습니다.
음.........
뭐라고해야되나........
일단 생으로 먹었을 때는 발냄새 나는 고무맛이었어서 좀 놀랐습니다.
고다치즈는 좀 역하긴 해도 부드러운 기름맛이 있어서 무리없이 먹을 수 있었는데
한 입먹고 버릴까 잠깐 고민했습니다.
식감으로 보아 생으로 먹는 치즈는 아닌 것 같아서 먹다남은 토마토 카레에 얹어서 녹여먹었는데,
치즈에 짠맛이 없어서 안 어울렸습니다.
그래서 텀을 좀 두고(느끼한 거 나름 잘 먹는 돼지라고 생각했는데 2장째 먹으니까 속이 울렁거렸습니다)
베이컨 위에 얹어서 렌지에 돌려 녹여먹어봤는데,
참 맛이 희안하네요
식감은 흔한 피자치즈인데, 피자치즈랑은 전혀 다른 풍미입니다.
묘하게 달고, 일반 피자치즈보다 쿰쿰하고, 기름맛이 좀...혀에 겉도는 느낌? 혀가 살짝 아리기도 하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맛이었습니다.
앞으로 4장 정도 남았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고민 중입니다....
(퐁듀해서 먹으라는데 퐁듀 할 만큼 치즈가 남진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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