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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진에 대한 잡생각
게시물ID : freeboard_1489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뼛속까지아재
추천 : 1
조회수 : 3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3 14: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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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전문적인 생각은 아니구요.. 잠을 한번깨면 다시 못자는 스타일이라 출근을 방해한 오늘지진에 대한 잡생각을 해봤습니다.

지진을 많이 느꼈지만, 유독 오늘은 월요일이고 그런지 몸이 나른하고 지진이 원망스럽군요. 


저는 처음에 지진임을 직감했고, 실검 1위에 오르겠구나 하는 생각이들며 잠을 청했지만, 잠이안오길래 좀 짜증났습니다.

소리뿐만아니라 발에서 느껴지더군요.

대전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 느꼈었죠.

그런데 지진에 대한 정보가 전혀 검색이 안되더군요.

참고로 저는 몇달전 지진규모 2.5일때도 건물이 흔들림을 느꼈었습니다.

몇몇분은 자다가 깨셨을 겁니다. 저도 그중 한명한데요. 검색을 한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기상청에서 지진의규모가 2.0미만이라 발표를 안했기 때문이죠.


'지진의 규모'가 1.9라서 발표를 안했답니다.

전혀 제 전공은 아니고 지금은 아예 지식으로 남아있진 않지만, 대학과목으로 수박 겉핥기 식으로 물리탐사를 공부했던 저로써는 궁금해서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발표유무를 정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지진의규모' - MI(Magnitude) 를 기준으로 발표하는군요.    네이버 백과사전에 있는걸 그대로 읊어보면

MI 기준으로 "0 ~ 2.9 지진계에 의해서만 탐지가 가능하며 대부분의 사람이 진동을 느끼지 못함" 에 해당합니다. 그러므로 저 정의에 따르면 전 아주 잘자고 있어야합니다.  근데 많은사람들이 아주 잘느꼈죠.


가끔 기사를 보면 '진도 X.X 의 규모로..' 라는 기사가 이따금씩 보입니다.

이번 대전 지진에 대한 기사도 '진도'라는 말이 있군요. 

한글이 능숙하지 못해 진도를 네이버에 검색해봅니다.


익숙한 단어가 보입니다. seismic intensity (진도). 수박겉핥기 식으로 나마 배웠던 그 과목에서 익숙하게 들은 단어가 seismic이였습니다.

'진도는 어떤 장소에 나타난 지진동의 세기를 사람의 느낌이나 주변의 물체 또는 구조물의 흔들림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 이라고 정의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MI는 절대값, Seismic intensity는 상대값이라고 하는군요.


한글로 표현해서 헷갈리고 이상하지만, 지진의규모와 진도는 다른겁니다. 기사분들 이제까지 기사를 잘못쓰셨군요.

진원깊이와 거주하시는 위치에 따라서 느끼는건 다르겠죠 당연히

일본에서는 '유레쿠루 콜'이란 앱을 보니 Magnitude와 최대진도(max intensity) 를 같이 알려주는 모양이더군요.

저 어플도 일본의 국가 지진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앱이겠지만

암튼 우리나라 지진경보도 한층 강화되긴 해야겠더군요.


뭐 생각해보면 별거 아니고 코웃음치고 넘길일도 같습니다만, 지진이라는건 충격적이고 정말 끔찍한 자연재해인데 말이죠.... 하물며 '일본이 방패막이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됩니다' 라는 생각을 많이했죠 옛날만해도. 아시아국가중에 환태평양 조산대 경계를 나타내주는 선위에 색칠을 한듯한 끝판왕 나라이기 때문에요.

하지만 불안하죠. 얼마전 경주지진일도 있고 시민의 불안도 가중되는 마당에 한반도 동쪽도 아니고 서쪽에서 이렇게 빈번하게 일어나니까요.  경미하다고 발표안하면 소닉붐인지 지진인지 폭탄터진건지 어떻게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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