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유니의 라이브러리가 오늘부터 발매됩니다
보컬로이드 팬픽션도 이제 그만 그릴때가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만화를 보아주신 분들 중에는 보컬로이드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상관없이 보아주신 분들도(감사합니다)계실 것 같아서
기왕에 마지막으로 대략적인 소개 겸 홍보를 남기고 갑니다
보컬로이드는 인간의 목소리를 녹음해 사용자가 악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입니다.
이 소프트웨어에 들어갈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각각 [라이브러리]라고 합니다.
소프트웨어는 자동차이고 라이브러리는 연료인 셈이지요.
둘 중 하나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두개를 다 구입해야 해서 처음 사용자가 접하기엔 가격 면에서 다소 부담이 있는 물건입니다
보컬로이드로 어떻게 소리를 내는지 볼까요?
배경음악과 보컬로이드가 필요합니다.
배경음악은 본인이 직접 연주하여 녹음할 수도 있고,
무료 가상 악기 프로그램을 써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보컬로이드 CD 와 라이브러리 CD를 모두 설치하고 실행시키면 아래와 같은 화면을 보게됩니다.
피아노 건반이 있는 회색 공간이 라이브러리에게 무슨 소리를 내야할지 알려주는 악보와 같은 공간입니다.
그 아래 초록색 부분은 목소리를 세밀하게 조정하는 영역입니다.
발음과 강약이나 피치 등을 조절할 수 있고 목소리에서 남성성을 강하게, 또는 여성성을 강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라이브러리를 사용해도 사용자마다 다른 개성을 줄 수 있지요.
하늘색은 사용 중인 트랙을 관리하는 부분입니다.
트랙을 여러개 추가하여 각기 다른 라이브러리를 불러오면 합창을 시킬수도 있습니다.
위 창에서 연필모양을 선택하고
건반 옆 회색 공간에 클릭한 채 길게 드레그했다가 놓으면
초록바가 생성됩니다.
초록 바는 악보 위의 음표라고 생각하세요
생성된 초록 바를 더블클릭하여 글자를 쓰면 그대로 발음하게 됩니다.
스페이스바를 눌러 재생해보면 방금 입력하신 위치에서 소리가 납니다.(멈출 때는 다시 스페이스바)
이것을 늘이기도 하고 줄이기도 하며 위치를 바꿔 멜로디를 만듭니다.
노래소리를 완성하면 웨이브 파일로 저장합니다.
저장한 웨이브 파일과 배경음악을 합치면 노래가 완성됩니다.
(*더욱 자세한 보컬로이드 사용법은 국내외에서 검색으로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목소리에 저작권이 있어서 함부로 사용했다가 문제가 생기는거 아닐까?' 같은 걱정이 들 수 있습니다.
구입한 보컬로이드 라이브러리는 사용자의 소유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나의 악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완성한 노래를 인터넷에 올려 자랑할 수 있습니다.
혼자만 들어도 되죠.
음원 판매 사이트에 올려 수익을 노리는것을 목적으로 할 수도 있을것입니다.
필요한곳에 사용해 보세요.
유니는 VOCALOID 4 버전 라이브러리입니다.
유니 이전에 있던 국산 보컬로이드 라이브러리 시유는 VOCALOID 3 로 발매되었습니다.
후세대인 VOCALOID 4 는 새로 추가된 기능들을 포함해 전반적인 성능이 더 좋아졌습니다.
V4 시리즈들은 보다 발음이 명확해졌으며 V3 시리즈보다 사용자를 더 잘 따라와 줍니다.
물론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 노력이 필요한건 변함이 없습니다.
보컬로이드는 첫 국산 보컬로이드였던 시유의 목소리를 녹음한 걸그룹
글램의 멤버 다희가 범죄를 저질러 구속되자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제값을 주고 사용하던 영문 모르는 사용자들에게는 천재지변 같은 일이었습니다.
과거 사이버 가수와는 다르게 시유의 경우 가수 다희의 ‘아바타’가 아니라
시유라는 ‘제품’으로 분리되어있긴 했지만 어쨌든 아무래도 거부감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유니 시유 만화는 그런 상처에도 포기하지 않은 분들의 노고가 담긴 노래들을
여태껏 거저 들어오던 게 미안한 마음에 그리기 시작한 건데 어느새 꽤 시간이 흘렀네요.
이제는 청취자로 돌아갑니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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