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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포지션(탱:문재인, 딜:이재명, 힐:안희정)과 그 영향
게시물ID : sisa_8483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해뜨는곳
추천 : 8
조회수 : 70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2/14 16:10:57

편의상 음슴체로 가요. 


탱 - 방어력 중요. 인던 공략 숙지. 파티의 리더. 파티 화력 따라서 공략 속도 조절. 보통 파티원도 모음.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문재인만한 탱커는 전무후무할 듯. 


     문재인은 적폐청산하기 힘들다고 걱정하는 분들 많은데, 저는 크게 보면 그렇지 않다고 봄. 


     조기숙 교수 말처럼, 그저 철저하게 원칙을 지켰을 뿐인데, 그게 엄청 무서운 영향과 결과를 초래할 것


     그리고 문재인이 만약 맨탱 포지션을 안 잡고 딜탱 포지션을 잡아서 각을 세웠다고 가정해보면... 


    지지율이 지금만큼은 안되었을지도... 아직 여소야대 정국에서, 개혁관련 법안들을 입법해나가고 실행을 


    할 수가 없음. 즉 맘에 안들지만 어쩔 수 없이 일정 부분 사람들을 끌어안고 가야함. 



딜 - 좋은 무기 들고 뎀쥐 많이 뽑으면 장땡. 안 죽으면 더 좋고 죽어도 탱한테 어그로 잘 잡으라고 한소리 할 수 있음. 


     이재명은 민주당 내에서 딜러 포지션을 아주 잘 잡았음. 그동안 이런 저런 딜러들은 많았으나, 


     이재명만큼 적시적기에 쉬운언어로, SNS라는 파괴적인 무기로 대중들한테 다가간 정치인이 없었음. 


     시대적 요구에 잘 부응해서 지지율 치솟았고,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는 인식은 대중들한테 심어줬으나, 


     문제는, 이 사람은 공격을 당할 여지가 너무 많음. 이재명 지지자들은 이 부분을 좀 간과하는 경향.



     털어도 털어도 약점이 안 나오는 문재인을 기레기들 동원해 소설을 써가며 9년동안 너덜너덜하게 공격하는 집단.


     막상 당내 지분도 약함. 본인은 민주당 내부 인적자원을 활용한다지만 내부에서도 힘 받을 여지가 많지 않음. 

    (이재명의 학력도 중요함. 그 쪽에서 이런 차별 더 심함. 노무현도 이 점 때문에 내부에서도 힘 못 받았음.팟캐참조


     그래서, 뜻은 좋으나, 막상 정책드라이브가 좌초할 가능성이 너무 많음.  이런 부분에서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낌.


     이미 좋은 뜻을 펼치고자 한 노무현이 어떻게 좌절했는지 보았기 때문에....... 사이다 발언으로 기분이야 좋지만,


     그렇게만 되면 정말 좋겠다는 지지는 좋지만, 만약 대통령이 되면 어떤 결과가 벌어질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봄.



힐- 탱 딜 삽질을 뒤에서 묵묵히 다 뒤치닥거리 해야 함. 분위기 싸해지면 중재하는 역할도 함. 


     개인적으로 봤을 때 안희정은 차차기를 내다보는 행보를 하면서 문재인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처했음. 


     본인은 적폐청산이 이루어지고 난 후 대통합을 할 수 있는 그릇을 가지고 있다는 이미지를 어필하는 중. 


     어제 안희정 보고 너무 뜬구름 잡는 소리 한다, 세부 디테일이 없다고 비난하는 분들 많은데.......


     안희정 정도 되는 사람이 과연 티비 나와서 밝힐 세부 정책 같은 게 과연 그렇게 없을까 반문하고 싶음. 


     이야기할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안희정은 그런거 드러내지 않고 포용하는 자세만 취함. 


    '민주당으로 오면, 안아주겠다.' 라는 걸 어필하고 있는 듯. 그래서 문재인 이재명이 흡수하지 못한 세력을 흡수. 



이 환상의 탱딜힐 트리오 조합으로 생긴 결과가 민주당 지지율이 절반에 육박하고 있음. 


전국정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조합으로 이만한 조합이 드물 듯. 그럼 차기 국회의원선거에서 의석수 더 많이 확보하고, 

 

그렇게 과반의석이 확보되면, 꿈같은 이야기지만 혹 기적이 벌어져서 3분의2가 확보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진정한 개혁드라이브가 가능하다고 봄. 


그 전에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중요한 부분에서는 진통겪다가 세월 다 보낼 듯. 


기득권들의 반항과 그 뿌리와 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걸 우리는 요즘 매일 보고 있음. 



이재명이 전에 한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었음. 경선에 패배해도 본인의 정책은 남는다고.


자기 지지율의 지분을 안을려면 그 정책들을 수용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맞다고 봄. 문재인이 이재명의 정책들을 수용하지 않을 거라 생각은 안 듬. 


원칙에만 맞는다면 누구의 정책이라도 스펀지처럼 다 빨아들일 사람임. 



이야기가 왜 기승전문재인으로 가냐면, 지금 정권교체의 가장 큰 걸림돌이 국민경선이 되어 버렸음. 


조직적 역선택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기득권 입장에서는 문재인이 가장 두려운 상대임.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패를 내는게 맞다고 봄. 선관위도 한통속임이 드러났고 낙관할 상황이 아님. 


물론 저도 문재인이 백퍼 다 맘에 드는건 아닌데, 맘에 안드는 점보다 맘에 드는 점 갯수가 압도적으로 많음...



참고로 저는 문재인-안철수-이재명 지지자였는데요, 보고 듣고 알게된 게 많아질수록, '지금은' 

 

충분한 준비가 된 문재인이어야만 하고 차차기는 이재명이 적합하고 차차차기는 안희정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사이다 발언과 실적으로 이재명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더 넓게 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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