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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사랑니 발치 보고서
게시물ID : freeboard_1490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Yskavus
추천 : 1
조회수 : 171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2/14 16:57:36
2017년 2월 11일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존나게 곹통... 아니 사랑니를 뽑은 즐거운 경험담을 기록해 두기 위함이며,
앞으로 사랑니를 뽑게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절차
1. 사랑니 스팩
2. 수술
3. 날짜별 기록
4. 후기
5. 팁

1. 사랑니 스팩
- 왼쪽 아래 매복사랑니(고통 추가)
- 신경 근처(고통 추가)
- 약간의 염증(고통 추가)
- 사랑니 각도는 90도 각도보다 아주 살짝 더 아래로 기울어있음(고통 추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 단어로 말씀드리자면 '극혐' 정도로 표현하면 되겠습니다

2. 수술
왼쪽 사랑니를 빼는 이유는 제가 음식을 주로 왼쪽으로 씹는데 사랑니 사이에 음식이 끼어서 잦은 염증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수술 전 의사쌤에게서 어려운 수술이라는 말씀을 들었고, 시간은 마취 포함 약 1시간 소요된다고 하였습니다
마취는 늘 그렇듯 매우 따끔한 정도였고, 약 15분 정도 후에 본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술 자체는 크게 아픈건 없었지만 중간중간 약간의 고통으로 인해 수술중 마취 2회가 추가되었습니다
(자세한 묘사는 생각하고싶지 않아서 생략합니다..)

3. 날짜별 기록
2/11(토)
수술이 끝난 뒤 수술 부위에 거즈를 약 2시간가량 꽉 물고 지혈을 하였습니다
보통보다 잇몸을 더 많이 째고 봉합을 강하게 한 덕에 입을 다물지도 못하고 크게 벌리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씹을수 없는 저에게 마눌님께서 미음과 바나나쥬스를 만들어주셔서 끼니를 때웠습니다
밤에는 누워 있으면 고통으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었으며, 다음날 아침 8시에 졸음이 고통을 이길 때야 비로소 잠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마취 풀리고 3시간 동안 불지옥 경험, 엄청난 통증으로 인해 머리가 띵해지고 TV가 눈에 안들어옵니다

2/12(일)
역시나 미음과 바나나쥬스로 연명하였으며, 실밥 제거 전까지는 입을 다물수가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기적으로 아팠다 안아팠다를 반복하며, 쉬지않고 얼음찜질을 하였으나 볼따구가 팅팅 부었습니다
역시나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잠을 자지 못하였고, 월요일은 휴가를 내버렸습니다

2/13(월)
전날에 비해 고통은 많이 줄었으며, 식사는 미음, 바나나, 초콜릿, 두유로 만찬을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치과에 가서 소독을 하였고 밤에 잠들기 위해 더 강한 진통제를 처방 받았습니다

2/14(화)
... 새벽 4시에 잠들어서 고통에 의해 6시에 기상 후 얼음찜질 하다가 출근하였습니다
점심은 편의점에서 파는 고구마 으깬 간식과 초콜릿
실밥 제거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4. 후기
사실 후기라고 해봐야 강렬한 고통을 경험했다.. 정도고 이 글을 쓴 이유도 요런 경험은 한번쯤 기록해두고자 쓴 것입니다
남은 오른쪽 매복 사랑니는 더 깊게 박혀있고 신경까지 닿아있어서 요녀석만은 속썩이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5. 팁
제 경험과 여기저기 찾아본 정보로 혹여 앞으로 사랑니를 발치하게 되실 분들(나포함..)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 수술 후 거즈는 2시간 이상 물고 있으되 웬만하면 중간에 거즈를 교체하지 마시고 마취 풀리기 전에 빼주세요
- 술담배 하시는분들 금주 금연 하세요 두번하세요
   특히 담배 잘못피우시면 X된다는 정보가 많습니다(드라이소켓 검색 참조)
- 수술 중 조금이라도 통증이 오는것 같으면 꼭 추가마취 어필하세요
- 크고 좋은 치과 찾아가서 하세요
- 수술 자체는 아프지 않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고통을 참으며 실밥 제거하면 뭐부터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며 시간을 때웁시다
- 결혼해서 와이프의 내조를 받으세요

감사합니당 모두 즐거운 발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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