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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대북 비선은 김정남이었다
게시물ID : sisa_8484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방소년
추천 : 5
조회수 : 28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4 20: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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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경향>이 확보한 유럽코리아재단 핵심인사들과 김정일 아들 김정남 사이에 오간 이메일들 /정용인 기자

“MB 국정원 대선 앞두고 재단 사찰 이유는 김정남 망명공작 일환”

“김정일에게 보낸 박근혜 친서는 유럽코리아재단 소장이었던 장 자크 그로하가 USB와 출력물 형태로 들고 중국 베이징에 가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을 만나 전달했다. 편지는 김정남의 고모부 장성택 라인을 통해 김정일에게 보고 된 것으로 안다.”

전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의 말이다. <주간경향>의 박근혜 편지 보도(1207호) 이후 이 핵심 관계자는 입을 다물었다.

지난해 12월 21일,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박근혜 편지가 북에 전달된 것과 관련, 유럽코리아재단이 접촉신고를 했는지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과 관련한 어떤 결과 보고도 없었고, 재단 관계자들에게도 확인해본 결과 ‘그런 서신은 북측에 보낸 적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현재까지는 북측에 그러한 서신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간경향>은 이날자 온라인 업로드 기사에 과거 여러 차례 주고받은 북측과 박근혜 ‘유럽코리아재단 이사’의 편지 전문을 추가로 공개했다.

유럽코리아재단이 비선을 통해 중국 등에서 북측과 접촉한 사실 등을 통일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 재단의 전 핵심 관계자는 “재단의 공식사업 이외에 대북접촉 경로 등에 대해서는 통일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 이후 <주간경향>이 접촉한 다른 전 주한 EU상공회의소(EUCCK) 관계자 역시 “상공회의소 산하 유럽코리아재단과 관련한 활동은 재단의 핵심 수뇌부 몇 명만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박근혜 편지가 중국, 마카오 등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김정남을 통해 전달됐다는 주장은 사실일까.

<주간경향>은 입수한 하드디스크들을 분석하던 중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을 발견했다.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들이 김정남과 주고받은 메일이다.

<주간경향>이 단독 입수한 김정남과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메일은 2005년 9월 17일부터 2006년 3월 31일까지로, 총 22회 오간 내용이다. 박근혜 이사와 북측이 주고받은 편지와 마찬가지로, 입수한 메일은 실제 오간 전체 분량이 아니라 일부분으로 보인다.

“김정일 편지, 김정남-장성택 비선으로 전달”

<주간경향>은 이들 사이에 오간 메일 내용을 분석했다. 비록 전체는 아니지만 입수한 부분만으로도 많은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그동안 일부 외국 인사들과 김정남이 이메일 등을 통해 의견을 교류한 사실은 있지만, 국내 인사와 교류한 사실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아 있는 첫 메일은 김정남이 유럽코리아재단 핵심 관계자에게 보내는 추석 인사다.(2005년 9월 17일) 인사에 유럽코리아재단 측이 어떤 답신을 보냈는지는 확인이 안 되고 있다.

두 번째 메일 발송자 역시 김정남으로, 약 40일 뒤에 보낸 ‘제안사항’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다. 제안사항이라는 제목은 남아있지만 본문은 깨진 상태다.

본격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은 메일은 그해 12월 1일부터 오간 것이다.

김정남은 2005년 12월 1일 보낸 메일에서 “명년 2월 23일이 고모부 회갑이다. 한복을 지어드리고 싶다”고 말한다. 고모부란 누굴까.

2013년 12월 처형된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다. 장성택의 회갑을 맞아 한국에서 한복을 지어 북으로 전달하고 싶다는 요청이다.

유럽코리아재단 측은 이에 대해 “옷감, 재질, 체형 등 구체적 수치가 필요하다”며 장 자크 그로하를 통해 치수 재는 법 등의 설명이 들어 있는 그림을 보내겠다고 말한다. 가격대는 전주지방에서 옷을 잘 짓는 집의 최고급 가격이 미화 2400달러이며, 서울의 유명디자이너에게 부탁할 경우 5000달러 이상은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출처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111459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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