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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어중간한 초능력이 어중간하지 않은 이유
게시물ID : humordata_1698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돌슨
추천 : 4
조회수 : 11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15 13:26:4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304739&s_no=304739&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humordata
 
그 초능력들이 어중간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생각보다 무시무시한 효용성이 있는 능력들입니다. 헛생각 망상 그런거 좋아해서 좀 끄적여볼께요.
 
여러가지 좋고 나쁜 방법으로 쓸 수 있겠지만 그 위력을 이야기하기 위해 사람을 해하는 위험성을 부각시켜 주로 그런쪽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겠습니다.
 
1. 어중간한 염동력
 
거리제한이 없습니다. 얼마나 빠르게 얼마나 멀리 띄울 수 있는지에 대한 제한도 없습니다. 염동력이 적용되는 물체가 독립된 물체일 필요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제한되어있지 않습니다. 타인의 체내 장기를 몸 속에서 빠르게 들어올리면 내상으로 죽습니다. 적어도 무시무시한 고통으로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손닿지 않는 거리의 아무 사람이나 마음대로 쓰러지게 할 수 있는, 거의 신의 힘입니다.
 
2. 어중간한 염화능력
 
반경 80cm내의 허공에 촛불크기의 불을 냅니다. 허공의 정의에 따라 다르지만, 인간 몸에서 흔히 생각할 수 있는 빈공간, 즉 입 속이나 귓구멍같은곳에 불꽃을 일으키면 타겟을 스쳐지나가며 몸속에 급소를 익혀버려 사망에 이르게하고 아무 의심을 받지 않으며 현장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까이 접근하기만 하면 아무도 저지할 수 없고 들킬 염려도 없는 치명적이고 악랄한 암살수법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또, 건물을 돌아다니며 벽 속 곳곳의 인화물질에 불꽃을 일으키고 유유히 떠나면 몇분 후 건물 전체가 화재에 휩싸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범인은 아무도 모르죠.
 
3. 어중간한 투명화 능력
 
70퍼센트만 투명해진다 해도 단 1퍼센트의 투명성과 불투명 사이에도 굉장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단한겁니다. 반투명이라 하지만 일단 눈에띄는 정도로 가시광선이 몸을 통과한다는겁니다. 몸의 반대편을 볼 수 있는겁니다.
또, 몸의 일부분만을 통제적으로 투명화시키는것이 가능하다면, 스스로 몸 속의 원하는 부위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의료적으로 굉장히 유리합니다.
또, 미래에 광학병기가 나온다면 일반인보다 피해를 덜입겠죠. 방사선과 각종 우주선에 대한 피해도 덜 입습니다.
위험하게 쓰일 방법은 잘 모르겠으나, 아무튼 대단한 능력인건 확실합니다.
 
4. 어중간한 비행능력
 
최대 항속고도가 1m인것이고, 상승속도가 얼마인지는 규정되어있지 않으므로 유지할 수 있는 고도가 아닌 단순히 얼마나 높은 고도에 다다를 수 있느냐 하는것은 얼마나 빠르게 그 높이까지 뜰 수 있는지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써는 도저히 불가능한 강력한 점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비행능력으로 1m 상승가속을 하고 쏘아져 올라가는 몸은 능력의 강도에 따라 수십미터, 수십킬로미터까지 날아갈 수 있습니다. 능력에 한계가 없는것이라면 몸이 버틸 수 있는 가속도가 최대 한계이겠죠.
십수층의 높이를 뛰어오를 수 있고, 밟을 수 없는 각종 위험지형을 떠서 도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겁니다.
또, 수면도 하나의 지면으로 상정해 그 1미터 위를 날 수 있는거라면 파도가 없는 강이나 호수, 작은 바다등을 물 안묻히고 건널 수 있습니다.
 
5. 어중간한 괴력은 그냥 힘이 1.15배 강하다는것 밖에 없기 때문에 딱히 초능력이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힘센 사람은 어디든지 있으니까요. 제외하겠습니다.
 
6. 어중간한 정신조종
 
규정된 "상대"의 인수와 거리제한이 없습니다. 전세계 인구를 상대로 광역 버프, 디버프를 걸 수도 있는 능력입니다. 전세계 인구 수십억을 상대로, 또는 고의적으로 특정 국가 인구를 상대로 "쭈쭈바 꼭지를 떨어뜨린 정도의 사소한 우울함"을 선사할 수 있다면 세심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고도의 안목이 있다는 가정 하에 세계정세를 주무르는 능력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7. 어중간한 순간이동
 
사이가 벽으로 막힌 두 공간을 순간이동하는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동 후 도착지점에 물체가 있는 경우에 대한 제한은 없습니다. 원래 있던 물체를 곂치는 이동 후의 자신의 부피만큼 밖으로 밀어내거나 소거하는 방식이라면 그 어떤 강도의 물체도 자르거나 관통시킬 수 있습니다. 최신예 주력전차의 전면장갑을 맨손으로 관통하고 안에다 수류탄을 까넣을 수도 있는겁니다.
벽이 있는 경우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말이 이런 상황도 제외한 정황이라고 해도 "곂치는 부피만큼 밀어내거나 소거"하는 방식은 적어도 기체에는 해당됩니다. 빈 두 공간사이를 순간이동하는것도 공기가 있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는 않을거니까요. 소거방식이라면 밀실 안에서 반복하여 순간이동하며 공기를 소거, 기압을 낮추어 같이 들어가있는 상대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자신도 위험하기는 하지만). 밀어내기 방식이라면 이동 후 도착하는 순간 그 공간에 있던 공기는 무한의 속도로 옆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물리법칙을 무시한 상황이므로 그 어떤 우리가 이해해온 바람과도 비교해 이해할 수 없을겁니다. 초당 수십, 수백번 초단거리 연속이동을 한다던가 해서 장풍을 쏠 수도 있습니다.
 
8. 어중간한 마이다스의 손
 
횟수제한이 없다면 무한 부의 창출입니다. 금이 왠만큼 저렴해지지 않는 이상 도금하고 벗겨내가며 금을 모으는것이 보통 직업들보다는 많은 돈이 시간당 모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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