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로그래머로 역할하려면 적어도 영어,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컴퓨터 과학, 데이터 과학, 머신 러닝, 로보틱스, 윤리, 및 미학 과목을 이수해야 합니다. 이 글은 영어 과목의 학습 방법과 과정을 기술합니다. 또한, 이 글은 5(유치원)-5(초등학교)-4(중등학교)-3(대학)-3(대학원) 학제에서 만 2세에 유아원/유치원에 입원하는 상황을 가정하며, 또한 대학에서 인공지능을 전공/부전공하게 될 학생들에 한하여 적용될 수 있는 영어 학습 방안입니다(연령별 인구의 10% 전후). 일반적인 학생들의 학습에는 적절치 않을 수 있습니다.  

영어 학습은 부모가 직접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영어 지도가 가능한 유아원/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에 의해서든, 아니면 유치원 선생님에 의해서든 아이들이 만2세부터 6세까지 5년간 다양한 앱으로 영어(단어와 문법)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패드 미니 정도의 태블릿은 필수입니다.  아래 표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앱들 가운데 만 2세 아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것들입니다. 가장 단순한 것부터 시작하여 점차 게임의 수준을 올려가는 과정을 만 4~5세 정도까지 지속합니다.

만 4~5세가 되면 좀 더 수준높은 앱을 다루도록 유도합니다. 아래 표는 그 예입니다. 만 6세가 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러한 교육용 앱(게임)들을 접하게 하여,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전에 영어로 진행되는 어린이용 TV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시청할 수 있는 수준으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재학하는 5년의 기간 중,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의 비중을 점차 늘려갑니다. 가령, 초등 1년차는 영어 수업과 한글 수업을 50:50으로 시작하여, 초등 5년차에는 영어와 한국어 강의의 비중을 80:20 정도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제는 영어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교사들의 수가 초등학교에 충분하지 않은 점입니다. 따라서, 초등학교도 학생들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은 종래의 흑판 강의 방식에서 컴퓨터와 프로젝터를 이용한 온라인 강의로 대체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017년 현재,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으로써, 초등 과정에 적합한 다양한 강좌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으므로, 전술한 한국어:영어 수업 비율을 50:50 또는 80:20의 비중으로 커리큘럼을 작성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무리가 없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칠 만 12세 나이에는 영어로 대화하고, 수강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지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등과정(만 12세)에 진학하면, 모든 책과 커리큘럼을 영어로 진행하는 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증등 1년차에는 영문 서적을 읽기 위해서는 영문법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종래의 영문법을 거의 1/100 수준으로 압축한 좋은 강의들이 많이 있으므로, 그 중 하나를 골라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그 예입니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반대로, 수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 지는 것이고, 외국어는 익숙해 지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입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u05RIzZqUeRvpgxkZWLfl97yguvZCosucoKA3X4qQbs/pubhtml

중등 1년차는 문법에 익숙하도록 책 하나를 골라 문장을 분석하는 연습을 적어도 1년 정도는 꾸준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10대에게 권장하는 독서들에 대한 방대한 리스트를 제공하는데, 학습자의 취향에 맞는 책을 하나 골라 완독해 보도록 권장할 수 있습니다.

https://www.goodreads.com/list/tag/teen

중등 2년차가 되면, 듣고 말하는 능력을 향상하도록 좋은 영화들을 감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요즘 웬만한 영화들은 영문 캡션(Caption or subtitle)을 쉽게 구할 수 있으므로, 놓치는 문장은 캡션으로 확인하는 방법으로 최소 100편 이상의 명화를 감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iMDb가 선정한 역사상 100대 명작입니다. 물론 저는 다 봤습니다.

http://www.imdb.com/list/ls055592025/

중등 2년차를 마칠 무렵에는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읽고 쓸 수 있는 상태가 되고, 모든 과목이 영어로 진행되므로, 3년차부터는 별도의 영어 공부가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들의 영어 공부를 학부모나 선생님의 노력에 의존하는 것은 여러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학부모가 영어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고, 선생님들 역시 학년이나 학급이 바뀌면서 십 수년 간 일관된 학습을 지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만 2세부터 만 13~14세까지 매일 매일 일관성있게 학습자의 영어 학습을 지도하고, 진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AITS(AI 기술에 기초한 지능형 교수시스템 Intelligent Tutoring System)가 이상적인 학습 보조 수단이며, 근래에 많은 기술적 진보가 있으므로, edX 등 MOOC(Massive Open Online Curriculum) 기반의 AITS가 속속 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양질의 교육용 컨텐츠만 확보되면, AITS에 학습자의 지도와 진도 관리를 맡기고, 학부모나 교사들은 지켜보기만 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