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었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었는데,

그 후로 계속 카톡하고 연락하다보니 제가 먼저 고백해서 사귀게 됬습니다.

그리고 약 십 몇일을 사귀었는데

사귀고 2주정도는 좀 사이가 좋았던 것 같은데

최근들어서는 뭔가 카톡 답장도 몇시간에 한번 꼴이고 전화통화도 잘 안되고

뭔가 저를 피하는 느낌이 더 들었습니다.

어제 알바할 때도 제가 오니까 막 피하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밤에 카톡도 답장이 없고 전화도 안 받길래 자나보다 싶어서

잘자하고 하트엄청 붙여서 카톡 보내놨었는데

한 삼십분 후에 자기가 생각하고생각한 건데 자기는 저를 그냥 친구로서 좋아하는

감정인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제 첫 연애를 잘 해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써있었어요

그때 진짜 통화를 해서 풀고싶었는데

통화도 안 받고 해서 그냥 알겠다고 답장을 남겨놨었는데

뭔가 근 일주일간 걔랑 카톡하면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더 앞섰던 연애라 잘 끝난 게 아닌가 싶기도한데

엄청 막 아쉽고 가슴아프고 하네요

 

걔는 그냥 친구의 감정인데 그래도 좀 지나면 괜찮지않을까 하면서 억지고 하트 붙인 거라고

생각하니까 뭔가 진짜 착한 애긴 하구나 싶기도하고

근 일주일간 제 연락을 보고서도 무시한 건 진짜 나쁜 것 같기도 하고

엄청 뒤숭숭하네요 ㅋㅋㅋㅋㅋ

1시 넘어서 간신히 잠 들었는데

계속 설치면서 자다가 결국엔 잠도 안 오고

울적한 마음에 글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