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부모님 몰래 노래를 부르거나 글이나 쓰는 겁쟁이 같은 삶을 살고 있다.
어렸을땐 뭐든지 척척 할 수 있을것만 같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인생에서 내 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다는 ㅈ같은 현실만 깨닫고 있다.
지금 난 광화문이다. 춥고 배고프다. 이제 용돈도 다 떨어졌다. 다음주 집회에 나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그래도 난 집회에 나간다. 이 빌어먹을 나라를 조금이라도 바꾸기 위해.
누가 그랬던가? 세상을 바꿀 영웅이 꼭 잘생기고 아름다워야한다고?
나같은 잘난거 하나없는 백수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으며 오늘도 촛불을 든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꽃길을 걷는 그날을 위해.
오늘도 많이들 모여주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승리하는 그날까지 함께 싸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