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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하고 싶네요.
게시물ID : love_229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인생어디로
추천 : 9
조회수 : 73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19 03: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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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연애중인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이제는 그만하고싶네요..
딱히 누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성향이 다르니까 너무 지쳐서....

저는 술을 많이 마시지 않는 편이고 제 여자친구는 많이 마시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저는 연애에 올인하는 스타일이고, 여자친구는 연애와 학업, 교우는 별개로 하는 편입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가 적어도 답장을 보통 한두시간 이내에 해줬으면 하고, 
 제 여자친구는 좋아하는게 의미가 있는거지, 답장속도가 무슨 상관이냐는 생각입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가 옷을 짦게 입고다니거나 딱달라붙거나 노출이 있는 옷을 입지 않았으면 하고, 여자친구는 그런 옷을 엄청 입고싶어 합니다.
저는 클럽을 싫어하고 안좋아하는 반면, 여자친구는 클럽을 가고싶어합니다.
저는 특히 술이 들어가면 남자와 여자사이에는 친구가 없다 생각하고, 여자친구는 술동무/소꿉친구같은 그런 남사친을 만들고 싶어합니다.
저는 애정표현을 많이하고, 제 여자친구는 애정표현을 언제나 제가 말해야지 뒤따라서 머뭇머뭇거리면서 해줍니다.
제가 언제나 볼뽀뽀나 뽀뽀나 손잡기같은 스킨십을 먼저하고, 여자친구는 먼저 안합니다.
~~해줘서 고맙다, 너가 ~~해줘서 행복하다, 너라서 좋다 이런말도 다 저만하고... 여자친구는 감정을 드러내질 않고.

그냥 딱히 누가 잘했다 못했다 의 개념이 아니라, 서로 생각하는게 다르고 좋아하는게 다르니까 정말 힘드네요 ㅋㅋ
아직 제 여자친구를 좋아하는건 맞는데, 매번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는 주제가 튀어나올때마다 힘들고,
뭔가 그냥 제 여자친구의 태도에 따라서 제가 감정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너무 지치네요, 매인다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그냥 그만하고 저도 제 삶을 찾으려고요... 운동도 하고 학업도 하고 교우관계도 다시 쌓고.. 뭔가 삶의 포커싱이
제가 아니라 제 여자친구한테 맞춰져서 돌아가는 느낌이라...

두번째 연애인데 연애라는게 좋을때는 좋은데 힘들때는 이렇게 힘든건 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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