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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아재의 ㅅㅂ족발 후기
게시물ID : cook_1968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래스카수협
추천 : 10
조회수 : 184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2/21 21:19:29
살림하는 아재입니다. 
물론 나가서 돈도 벌어오지만
마나님 음식보다 제가 만든게 나아서 주방을 접수한 투잡 아재에요. 

저는 족발을 참 좋아합니다. 
어릴때는 족발의 껍질맛을 몰라 떼어내어 먹고 (으악!!)
새우젓이 비려 쌈장에 찍어 먹던 (으아악!!)
잃어버린 세월이 아까워 열심히 먹습니다. 

서울 4대 족발
시청 오향만족 (여긴 새우젓을 안줘서 아웃!)
양재 영동족발 (예전에는 강남을 영동이라 불렀죠. 한강 이남에서는 가장 번성했던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의미입니다.)
장충동 할매족발
봉천동 최희성고려왕족발
모두 섭렵하고 즐거먹는 족마니아입니다. 

족발이 은근히 비싸요. 
치킨도 기념일에나 시켜먹는 서민인데
족발은 치킨 두마리 가격!!!
잔치나 회식을 해야 재대로 먹을수 있죠. 
그래서 제가 즐겨먹는 족발은 코스트코에서 파는 진공포장 냉장족발!! (코스트코 조리는 아니고 훈제오리처럼 가공품으로 나오는 제품)
약 만원의 가격이 일반 3-4만원짜리 족발의 절반정도 되는 양. 저희식구가 먹기에 딱 적당한 양에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다만 유통기한이 약 2주 전후라 많이 사놓을수가 없는 ㅜㅜ

얼마전 단비같은 게시물을 보았죠. 
개당 6천원에 장기보관 무뼈족발!!!
당장 주문을 했고 다행히 일주일만에 받았습니다. 

냉동육류는 억지로 해동하면 냄새도 나고 육질도 상합니다. 
가장 좋은 해동은 냉장고에 두는겁니다. 
단점은 시간이 오래걸리죠. 

팩을 뜯고 썰어보니 예상보다 꽤 나오네요. 
만원짜리 코스트코 족발의 1.5배 정도
동네 27,000원짜리의 0.7배정도 되어보입니다. 
껍질과 살코기의 비율이나 모양이 아주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저는 탱탱한쪽 보다는 야들야들한쪽을 좋아해서
전자레인지에 2분정도 돌렸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니 돼지 냄새가 좀 나네요. 
다음에는 찜기에 살짝 뎁혀보아야겠습니다. 
돼지냄새는 식으면 다 사라집니다. 

맛은 합격점입니다. 
저는 새우젓을 곁들여 먹길 좋아하는데
자체 간이 되어있어서 새우젓을 찍으면 좀 짜더군요. 
냉채나 쌈으로 먹으면 상관 없겠죠. 
아주 맛있는 족발집보단 못하지만
후진 족발집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코스트코것만 못하기도 하구요. 
  
아직 몇개 남았지만 주문이 6월까지 밀려있다니
미리 몇개 주문 넣어야겠네요.  
 
다음에는 냉채족발을 만들어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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