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항상 결혼생활, 남편, 마누라 고민글 보면 하고 싶은 말
게시물ID : wedlock_71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재연맘♡
추천 : 4
조회수 : 110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7/02/22 08:45:51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모든건 자기가 결정하는거라고. 인생 사는 방법에 여러가지가 있고, 누군가에게 조언듣고 이야기 듣는건 참 필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기 고민글을 올리고, 중대한 의사결정을 하는데에 있어서는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첫번째, 모든 정보를 100% 가감없이 전달했느냐?

두번째, 댓글로 쏟아지는 조언들을 어느정도 받아들이느냐?

이 두가지 측면에서 일단 위험합니다. 사람은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말하는게 인지상정이죠, 그러다보면 상대방을 더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조언을 그야말로 거드는 말로 참고하는 수준이 아니고 맹목적으로 믿으며, 그 댓글을 근거로 상대방을 몰아세우는 근거로 사용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학술적이나 지식적인 것에는 집단지성이 매우 효율적인 방법으로 객관적 사실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표본이 충분히 크다면)

예를들어서 아이디어 상품 움짤을 올리고 이런건 어디서 파나요? 라고 물어보면, 정보 노출이 많거나 검색력이 좋은사람들이

찾아주는 예가 될 수 있겠죠. 이런 경우에는 진실과 거짓이 매우 빠르게 판단되며 진실 또는 거짓 두가지중 하나인 선택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혼을 해야하나요? 파혼을 해야하나요? 이사람과 계속 만나야하나요? 이런경우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는 질문은 누가봐도 100% 정답이 없는 질문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이혼을 하거나, 다시 만나거나 했을 때 어떤 일이 향후에 발생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너무 착하고 나를 사랑하지만, 경제력이 없는 남편이 있어요. 그렇다고 헛돈 쓰는건 아니에요. 그래서 그냥 힘들어요"

라는 사연이 올라왔다고 하면, 밑에 댓글이 줄줄이 달리겠죠. 작성자는 그중 하나를 취사선택해서 의사결정 했다고 합시다.

그래서 이혼을 결심하는데, 남자가 금전적으로 사정이 나아지는 이벤트가 생겼다면? (이직, 상속, 복권, 사업성공)

그러면 댓글다신 분들은 어떤 책임을 지실건가요? 그 이혼당한 남자는 과연 이런 커뮤니티의 익명성에서 나온 댓글을 근거로 자신에게

이혼을 통보한다면 얼마나 황당하단 생각이 들까요?

옛말 운운하는건 참 고루한 시대가 되어버렸지만, 베갯머리일에는 관여하지 말라는 게 아마 이런데서 나온게 아닐까 생각되네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