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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액상제조 첫 성공! 금연(연초) 6주차! >_<
게시물ID : freeboard_1495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fishmans
추천 : 2
조회수 : 49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7/02/22 17: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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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안녕하세용 ㅎ_ㅎ
어.. 중3때부터 담배 폈으니까 20년정도 피운 꼴초입니당
그래도 10대땐 몰래몰래 조금씩 했는데, 20대 접어들면서부턴
거의 하루에 한갑씩 태워왔네용

솔직히 담배피우는걸 좋아해서, 끊어야겠다 결심한건 아닌데
담배냄새 풍기는게 싫어서요 ㅠ
가뜩이나 아재가 되어가는데.. 담배냄새 뿜뿜하면 주변에서 싫겠죠 ㅠ
특히 교회 친구들이..ㅠㅠㅋㅋㅋ (<-이러고도 집사에 성가대 했었던ㅋㅋ)

쨌든 전자담배로 (연초=일반담배)금연 6주차!! (1월13일부터 끊었으니)

금연 혹은 담배냄새로 고민하시는분들께 전담 적극 추천합니당
저도 사실 전담 초창기부터 찔끔찔끔 시도하다 실패하길 5~6회째네요
밖에서는 연초, 내방에서 나가기 귀찮을때 전담 이렇게 병행해왔었는데
이러면 결국 연초로 돌아갑니다 전담이 귀찮아지거든요 감흥도 없어지고요
연초는 딱 끊고 전담만 해야해요
처음엔 연초생각 엄청 납니다 남의담배냄새만 맡아도 한대 피우고싶고 그런데
2주가 고비에요.. 2주만 꾹 참으면 더이상 생각 안나요
열흘쯤 됐을때 연초 한모금 살짝 빨아봤는데, 머리아프고 재냄새 역겨워서 버렸어요
이제는 담배냄새가 역겹고 싫으네요 ㅋㅋ

금연한지 3~4주 지나면서부터는 옛날 후각이 다시 돌아와요
풀냄새 흙냄새 다 맡을수 있고요 ㅋㅋ 입냄새 걱정도 덜었어요 ㅋ

이렇게 하다가 액상에서 니코틴 비율을 줄이다가 완전히 무니코틴으로 돌입,
나중에 습관마저 딱 끊고 성공하신분들 많아요 ㅎㅎ
물론 전 담배피우는걸 좋아하기땜에 당분간은 끊을생각 없어요
모드기기 만지는것도 아직 재밌고..



금연얘기 & 영업질은 여기까지 하고, 김장(액상 조제) 후기입니다

photo_2017-02-21_22-25-36.jpg

재료는 두곳에서 주문했어요
일단 PG(프로필렌글리콜)와 VG(식물성글리세린)이 가장 저렴하고
기성품 액상(무니코틴)도 저렴한 아로마조이 라는곳과

조제용 향료를 저렴하게 소분 판매하고, 또 대중적인 레시피(이베이프 라는 사이트에서
전담 유저들이 자작, 공유하는 조제법)에 따른 셋트메뉴도 있는 치프베이퍼 라는 곳입니다.

photo_2017-02-21_22-28-21.jpg

상품명 센스쩔ㅋㅋㅋㅋㅋㅋ
(액상 조제하는거를 워낙에 대량을 만들어서 두고두고 쓰기땜에 김장 담근다고들 하거든용 ㅋㅋ)


초보자답게, 가장 무난하고 대중적이며, 향료 가짓수가 적게 들어가는 3개를 만들어봤어요

가롸멜, 개사료, 지화자


Cap 2017-02-22 03-19-05-381.png

치프베이퍼에서 소분 판매하는 향료가 11mg이기때문에, 최대한 낭비없이 딱 맞추게끔
엑셀로 계산해서 추가주문했습니당



photo_2017-02-22_03-19-34.jpg

새벽에 이 난장판을 보신 아버지 반응 '약방 차리나;;'
몇가지 맛보여드리면서 액상 많이 드린다고 꼬셨습니당
아버지도 연초 끊고 전담 갈아타시게끔 열심히 영업중입니다



photo_2017-02-22_03-19-36.jpg

결과물.
지화자 - 과일향 멘솔? 440ml
과라멜 - 달달한 연초향 220ml
개사료 - 역시 달달한 연초향 약 206ml
도합 약 866ml

계산해둔 표 보면서, 웹상의 계산기 참고해서 섞었어요

기억에 남는 어려운점이라면...
계량해가며 섞으려고 주사기를 3ml짜리 5개, 12ml짜리 5개 주문했는데
바늘이 금속 관일거라 생각했는데 진짜 주사바늘이어서 1차 당황;
그리고 생각대로 빨아올려지지도 않아서 2차 당황;
실수로 잘못 손에 찔리면 큰일이겠다 싶어서 그냥 바늘뚜껑은 막고
피스톤을 제거해서 비커처럼 계량컵으로 사용했네요

제가 하루에 1.5ml정도 피우니까 866ml이면
단순 일할계산해도 약 577일.. ㄷㄷ
아버지 나눠드리고 해도 대략 1년간은 담배값 걱정 없겠네요 ㅇ_ㅇ;;

이 모든 재료비는... 1만5천원이었습니다.. (아, 니코틴 제외;)


photo_2017-02-22_03-19-38.jpg

남은 향료 3종과 VG, PG
그리고 덤으로 샀던 빠워멘솔, 빠워박하, 모히또 3종셋트가 1만8천원
2015년인가 사놓고 잊고지내다 이제야 쓰고있는 하이리퀴드 3병

액상부자네요... ㅋㅋㅋㅋㅋ
괜히 뿌듯해서 자랑하고싶어 올려보는 글입니당ㅋㅋㅋ



쨌든 상술했다시피 당장 금연하긴 미련이 남지만
담배냄새는 없애고 싶다 하는분,
그리고 담배값이 부담스러운분들
전담으로 갈아타셔용~

개인적인 요소일지 모르지만, 연초 피울적에는
담배 떨어지면 초조해지니까 늘 한갑씩 미리 더 사둬야 하고
어쩌다 담배 없이 외출하면 초조해져서 새로 하나 사야하고 그랬는데
전담 하고보니 오히려 집착이 사라졌어요
전담 안들고 나온날도 어 없구나 하고 그냥 볼일 다 보고 집에 들어가는데
금단증상도 없고 그렇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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