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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내가 사랑 했었었던 사람에게
게시물ID : love_233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인면허
추천 : 3
조회수 : 63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2/23 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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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널 만나고 고마웠던 세가지.. 미안했던 세가지..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하려해.

고마웠던 첫번째. 너로 하여금 설렘을 느꼇던 첫 만남의 날 그 순간은 
앞으로도 잊지 못할 순간일거야. 고마웠어.

고마웠던 두번째. 온전히 나의 이야기를 공유 할 수 있었던 순간들. 나의 이야기 속엔 나의 인생이 있고, 그 인생의 흐름을 들어주던 너 역시 나의 인생이었어. 고마웠어

고마웠던 세번째. 누구보다 너를 사랑해줄 사람을 만나 앞으로 행복할거라는 너의 그 말. 그리고 그게 이루어졌을때의 나의 섭섭함.. 하지만 앞으로 행복할 너의 인생에 내가 무사히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때 나는 참으로 고마웠어.

미안했던 첫번째. 나의 설렘이 너무 짧아서 미안해.

미안했던 두번째.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해 미안해. 

미안했던 세번째. 나도 행복할거라 말했는데.. 너 이후로 난 늘 혼자 였어. 그래서 너의 결혼식에 차마 가지 못했어. 멋있게 여자친구 데리고 신부측에 가서 잘살아라 라고 한마디 꼭 하고 싶었는데..

앞으로는 사는곳도 달라 마주칠일도 연락 할 일도 없을거지만 잘 살길 바랄게..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헤어지고 2개월만에 결혼하는건 아니지 않냐..
오늘 이후로 닉은 바꿀거야.. 못 알아 보도록.. 진짜 얼마나 행복하게 살지 기도해줄게.. 아.. ㅅ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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