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집행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위원장 박명진)가 국민과 예술인들에게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문예위는 23일 홈페이지(www.arko.or.kr)에 '위원장 및 임직원 일동' 명의로 게재한 사과문에서 "국민과 예술가를 위한 기관으로서 부당한 간섭을 막아냈어야 하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문예진흥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지원 배제 사태로 상처받은 예술가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