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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배분 문제..
게시물ID : wedlock_7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꽃한송이가
추천 : 14
조회수 : 2194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2/24 09:32:15


요즘 집안일 배분 문제로 너무 스트레스 입니다.
그냥 주절주절 한풀이 해봐요..
  
일단 저는 전업주부 이구요(프리랜서로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일합니다 그냥 용돈 벌이 정도에요 제 폰비 애기 제 보험료는 제가 내는 정도)  
7개월 아가가 있습니다.
남편은 주6일 근무하고 일주일에 하루 쉬구요.

일단 애기 키우지만 제가 전업주부가 맞으니까 집안일은 최대한 제가 하려고 하지만 너무 버겁습니다.

제가 전업이어서 집안일은 제 담당이지만 육아는 같이 해요.
문제는 남편이 육아만 한다는 거죠..
단순히 애만 봐요. 애보고 놀아주고 기저귀 갈고 그런거.
똥 기저귀는 혼자 못갈아요. 제가 도와줘야 함.
 
젖병 닦기 소독 애기 아플때 약 타서 약먹이기 애기 빨래
기타 등등 애기 관련 집안일은 '못'하겠답니다.
나 못해! 배째! 이게 아니라 정말 자기가 잘 못하겠대요.

그나마 백만번 잔소리 해서 이제 젖병 닦기 소독은 말 안해도 알아서 해 줍니다..

문제는 청소기 걸레질 빨래 돌리기 빨래 개기 설겆이 먼지털기 집안 정리 제가 말 하지 않으면 (시키지 않으면) 세월아 네월아 그대로 쌓여 가요.

누가 하냐구요? 물론 더 답답한 사람이 합니다..
제가^^...


그렇다면 저녁 차리기 요리는, 요식업에 종사하는 남편이 할것 같지만 
아닙니다~ 요리도 제가~
남편은 요식업 종사하지만 요리를 못해요ㅜㅜ

물론 시키면 합니다..카레 만드는데 두시간 걸려요.
안믿기시죠? 정말이에요..요리 무식자 입니다.
(식당일 해서 청결관련은 아주 꼼꼼해요 단지 칼질 요리를 못할뿐...) 

허우..정말 비율로 따지면 유치하지만 제가 8 남편이 2에요 
모든 부분에서.
저는 척척 해내지만 남편은 손이 느리고 못 하겠다는 이유로 척척이 잘 안됩니다..

더 답답한 제가 하는 거겠죠..

시부럴 다정하긴 겁나 다정해요^^
말로 정말 사람을 들었다 놨다 해요.
말을 어찌나 이쁘게 하는지..니미럴 사과는 0.00001초도 걸리지 않아요.

제가 너무 화가나 자기야 이야기좀 해 라고 톡을 보내면 

그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구나 다 들어줄게. 그리고 일단 내가 무조건 미안해. 섭섭해서 나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하는 거일텐데 
그런 마음 가지게 해서 미안해.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ㅋㅋ
고단수 인가여ㅠㅠ

에효 이런 말 덕분에 으쌰으쌰 그래 내 가정을 위하고 더 답답한 내가 하는거지 뭐!!!(태생이 언년이) 라고 마음을 다잡으며 

오늘도 열심히 일합니다ㅠㅠ
에효ㅠㅠ다른 분들은 집안일 정말 많이 도우시나요?(양심껏) 

주절주절 쓰고나니 좀 풀리는 것도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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